가족이야기

아들, 그리고 새 식구와의 시간

임성숙 2021. 2. 6. 17:42

오늘은 아들이 여친을 데리고 친정엄마를 뵈러 가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엄마가 전화도 안 받으셨다. 아들 전화를 간신히 받으시더니 절대로 오지 말라 이야기를 하셨단다.

지난주에 내가 갔을 때 내가 가지고 간 물건마다 필요 없다고 도로 가져가라는 말에 좀 짜증을 냈더니

기분이 나쁘셨던 것이다.

엄마가 안스럽다 생각하면서도 아이처럼 계속 자꾸 트집을 받으셔서 난감해진다.

오랜 병으로 휴유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손자가 여자를 데리고 온다고 하면 반가울텐데

어찌 오지 말라고 하시나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오늘은 시골에 계신 형님들과 시어머님(아들에게는 할머니)께 가기로 일정을 수정한다.

볼수록 우리 아들 여친이 이쁘고 사랑스럽다.

오늘은 남편과 내게 추나 치료를 해준다고 하는 바람에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했다.

그리고 시골 가는 길에도 계속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다.

형님들도 마음에 들어 하셔서 더 좋았다. 오는 길에 큰형님에게도 들려 얼굴보고 인사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융건릉이 가까워서 공원도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아주 즐거웠다.

볼수록 사랑스런 새식구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

 

아들이 사온 사과랑 귤을 가지고 선물로 가지고 갔다.

 

 

남편에게 추나요법 마사지를 해주는 울 예비 며느리.

 

 

형님네 갔다가 아버님 산소도 들러서 돌아가신 시아버님께 인사도 드리고.....

 

 

 

 

융건릉도 거닐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저녁식사는 타짜오리하우스에서....

 

맛나게 먹고 나오는 기분이 좋다. 수족관에서의 성게를 비롯한 불가사리 구경하는 것도 재미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