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연수도 무사히 끝내고 어제부터 자유로운 쉼이 있는 시간이다.
엄마랑 방학을 보낼 생각에 일정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갑자기 생긴 긴 휴가.
전원주택이나 갈까 했었는데 아들부부가 놀러갈 계획이라는 말에 우리 부부는 그냥 집에 있기로 했었다.
연이어지는 코로나 4단계라 갈 곳도 없어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백화점나들이나 하자는 남편의 제안에 집을 나섰다.
남편이 여름에 핸펀이나 지갑, 열쇄를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사고 싶다고 하여...
집을 나서니 뜨거운 열기가 확 쏟아진다.
코로나 아니면 외국을 여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더운 날, 백화점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행복한 시간이다. ㅋ
남편이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하나씩 사고 싶은 것을 사자는 말에 내 옷도 하나 샀다.
내 얼굴이 원래는 웃는 얼굴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찌들었는지 얼굴이 어둡다.
나같지 않은 얼굴(?) 을 본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순간이다.
자식들 부양, 부모님 봉양의 시간도 가고 아직은 건강한 오로지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한다.
나는 이 시간을 즐겁게 즐기면서 살고자 한다.
이제 웃으면서 살자.
빨간색 옷을 하나 샀다. ㅋ
울 남편은 핸펀, 지갑, 자동차 열쇄 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을 샀다.
식당가에서 팥빙수 하나 주문해서 남편과 나누어 먹고.. . .
저녁으로 통닭 한 마리 주문해서 맥주 한 잔 먹는 것으로 오늘의 휴가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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