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첫눈

임성숙 2022. 12. 7. 09:19

나이가 들수록 첫눈에 대한 무감각이 밀려온다. 

쫓기면서 살지 말자 되뇌이지만 벌써 할일들로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일 속에 밀리고 있다. 

학생들 회지도 만들고 생활기록부 세부특기사항 기록도 해야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천천히 하나하나 하려고 한다.

내 사무실 앞의 투명유리창 너머로 눈이 풍요롭게 내리는 눈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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