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 경복궁 관훈점에서 중학교 동문 모임이 3년만에 있었다.
어떤 모임 보다 오랜 시간을 만난 친구들이다.
물론 초등 동창도 있지만 너무 어릴 적 친구라서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비해
중학교 동창들은 얼굴과 그 시절의 일을 떠올릴 수 있는 친구들이다.
연말이라 일은 많지만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나들이를 했다.
오랜만에 만난 순희, 진식이, 상락이, 석준이. 상준이, 기호, 경순, 이성숙, 석철, 영석,
영준, 윤영, 미경, 상호, 헌이.. . 다들 너무 반가왔다.
시끄러운 종로 한가운데이기는 하지만 경복궁이 룸으로 되어 있어서 수다 떨기도 좋았다.
다들 퇴직을 앞두고 있어 이제 앞으로 우리끼리 자주 보면서 놀자는 이야기로 수다를 매듭했다.
2차로 맥주집까지 가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밤 11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까지 놀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좀 피곤~
백병원 앞에서 수원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백병원까지 어찌 가야 하는지 막막하다.
나이들어도 길치는 수정이 안되나 보다. ㅋ
걍 오늘은 럭셔리하게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 53000원 요금의 거금을 썼다. ㅋ
택시 운전사 아저씨도 80학번이시란다. 수원서 대학까지 나오신 이야기를 비몽사몽 들으면서 귀가. ㅋㅋ
퇴직하면 우리 자주 만나면서 살자구나. 그래. 그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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