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연휴가 끝나면 도대회 심사 및 강의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 끝나면 바로 6월 연휴에 티벳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티벳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았다.
그런데 갑자기 토요일에 우주소년단 국장님께서 강의가 펑크난 곳이 있다고 직무연수 부탁을 받았다.
오후에는 중학동창 결혼식까지 끝내고 오니 몸이 힘이 든다는 생각이....
오늘은 집에서 지난주에 했던 수업컨설팅 참관록들을 쓰면서 보내려고 했었는데....
삶이 별거인가? 이렇게 놀며가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연휴이니 남편이 전원주택을 가자니 전원주택도 가자한다.
주말에 티벳 가는 사람들끼리 사전모임도 하자 하는데 패스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남편이 결혼식이 있어 아들과 먼저 원주여행후에 우리 전원주택에서 만나기로 한다.
아들과 나는 먼저 원주 근처의 출렁다리 갔다가 뮤지엄 산도 구경가기로 했다.
출렁다리는 집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라 1시간 정도면 가는 거리인데
연휴나들이 인파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을 했다.
보통때면 1시간 넘는 거리를 차로 가면 멀미도 하고 피곤해하기도 하는 편인데
아들이 운전하는 차로 이동하니 아들이 마치 애인 같은 느낌이라 덜 피곤한 느낌이다. ㅎ
같이 여행하기로 한 우리 강아지 송이를 매개로 우리는 수다를 떨면서 갔다.
갑자기 가기로 한 것이라 옷차림도 여행 차림이 아니라 휴게소에서 티셔츠 한 장씩 사입었다.
80% 대박 세일 하는 곳에서 아들 것은 1만원에, 나는 2만원에 사서 하나씩 샀는데 마음에 든다. ㅎ
차 안에서 우리 송이는 조금 피곤한지 조용히 있는다. 착한 강아지이다.
드디어 출렁다리 도착...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서는 계단으로 된 가파른 길을 3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등산을 생각하지 않고 온 인파들중에는 구두를 신고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대개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올랐다.
7월부터 입장료를 받는데 아직까지 입장료가 없는데다, 연휴가 겹쳐 사람들은 엄청 많았다.
강아지를 끌고 가는데 강아지가 발에 밟힐까봐 신경이 쓰였다.
지나는 사람들마다 '어머, 강아지네'하면서 귀여워한다. ㅎㅎ
국립공원에 강아지를 데려가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잘 데리고 온 듯 하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지난번에 왔을 때 탔던 레일바이크가 지나간다.
강원도는 항상 느끼는 바지만 경관이 뛰어나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아래로 출렁다리를 갔다가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셀카로 인증샷~ㅋ
출렁다리 입구쪽에 먹거리를 파는 곳들이 많다. 가는 길 사이사이 소금강물도 흘러가고...
우리는 가게에서 전병이랑 김치만두도 사서 먹고 강물에서 물 수제비 뜨는 아이들과 섞여 노닥거리면서 천천히 올랐다.
출렁다리를 내려오는데 남편이 결혼식을 다녀와서 오원리 전원주택으로 가고 있다는 전화.
우리는 집에 가기 전에 뮤지엄 산을 더 가보기로 한다. ㅎ
뮤지엄산은 출렁다리에서 1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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