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 아즈버님 발인하는 날이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새학기 준비회의가 있는 날이다.
학교에서 조금 여유가 있으면 발인 장소로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학교를 가니 우선 나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들이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했다.
우선 어제 수석교사실에 새로 들어온 장들이 가득해있어서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아침에 영덕서 같이 근무한 샘이 반갑다고 앞으로 잘해보자고 수석실에 놀러왔는데 ...
우아~ 아주 정신없는 환경을 보고 별 말을 못나누고 갔다.
짐을 조금 나르다 있는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인터폰이 왔다.
어머나 회의시간에 늦었네...허겁지겁 회의실로...
자유학기제 운영계획표, 교과운영계획표 여러가지들을 정신없이 제출해야 하는 것들이 밀려있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나고 있다.
집에 오는데 형님에게 전화가 왔다.
아참... 오늘 아즈버님 발인....
어제 밤늦게까지 상가집을 지키기기는 했지만 마지막 가는 길을 가보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하다는 생각이....
아즈버님을 보더라도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시간을 알 수 없으며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허락된 날들, 시간이 그리 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나중에 몸이 아파져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시간을 빼자면 이렇게 건강한 시간은 너무 적은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우리는 즐겨야 한다.
집에 오니 트럼프와 김정은과의 만남이 기대가 된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내일 엄청난 뉴스가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또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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