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부터 또 개학날.
이 나이가 되어도 개학날은 싱숭생숭함을 가져온다.
불안함과 일말의 기대감도 함께 한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아직도 젊다는 증거인가? ㅋ
남편은 봄맞이 농장준비하러 다녀오고 (복숭아 나무 잘 크라고 가지치기 해주고..) 아들은 친구들과 평택-전주를 거쳐 국내여행을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아들이 남겨놓고 간 강아지 산책시켜주다가 엄마에게 다녀온 것이 연휴기간내내 한 일이다.
이전에 학부모와 교사로 만났던 이웃이 연락이 와서 저녁식사도 함께 하고 하루종일 수다도 떨었다.
올해 내 제자인 딸이 경인 교대를 들어갔는데 입학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아 내게 연락도 못했었다고 한다.
그때 과학기간제 교사를 하셨었는데 지금도 초등학교에서 과학전담교사를 하신단다.
성격도 좋으시고 입담도 재미있어서 3시간이 넘게 수다를 떨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들 중매를 서시겠다고 할 때만 해도 그냥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진을 보았더니 너무 착해보이고 이쁜 아가씨들이다.
아들과 문자메세지를 통해 만나보기로....ㅎㅎ
아들이 이쁜 아가씨를 델고 오는 생각을 하니 생각만 해도 즐거운 생각이 든다.
아들이 만나기 전에 다이어트 좀 해야 하는데....ㅋㅋ
방학동안 수업지도안도 다 만들어놓고 연구회 계획서도 다 써놓고 그러려고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마음 내키는대로, 상황이 되는대로 즐거운 것만 생각하고 살아야지.
내게 개학이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임을, 감사할 일임을 생각해본다.
올해는 새로 교장, 교감샘 임이 부임해오시고 선생님들도 많은 숫자가 변동이 있었다.
새로운 변화를 즐기고 기대를 해본다.
내 삶의 스펙트럼을 또 넓혀볼 수 있는 기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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