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자연을 좋아하고 농사를 짓는다고 했을 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나도 자연을 좋아하게 되고 즐기게 된다.
특히 각종 농산물들로 입이 즐거워질 때는 더욱 더.....
작년에는 멧돼지에게 다 먹혔는데 올해는 철망 울타리로 둘러싼 탓에 피해가 없어서 너무 좋다.
남편이 이르게 열린 복숭아들을 따가지고 왔다.
입에 번지는 맛난 복숭아 향이 참 좋다.
우리 밭에서 난 가지로 나물을 하고, 오이고추를 따서 맛나게 밥을 먹는다.
오늘 엄마에게 가지고 가서 드리려고 한다.
갈수록 병세는 심해지셔서 우리 집에 다 있다고 가져오지 말라고 하시다가도 우리 밭에서 난 가지로 해드리는 나물을 드시면
확실히 너네 밭에서 열린 가지는 다르구나 하고 말씀을 하신다.
행복이라는 것이 별거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자연이 준 선물을 알아보고 즐길 수 있는 이것이 행복인 것을...
베트남 가있는 아들에게서 온 사진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아들을 통해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또 청춘이 되는 시간....
또 나는 아들을 통해 빛나는 청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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