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 이후, 정부와 기업이 분주한 상태이다.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3가지 부품·소재는 모두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것들로, 다른 데서 구하기도 매우 힘든 것들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제품에서 수입을 제한하겠다고 하니 우리나라 기업들의 앞날이 걱정되는 부분이다.
일본이 우리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옥죄고 있다.
이 와중에 조선일보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국민의 반일감에 불을 붙인 것은 한국 청와대였다.'하는 형식으로
혐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니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다.
일제시대에도 침략자인 일본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아래에서 친일파 앞잡이들을 한 사람들이 문제였다는 것처럼....
일본의 무역제재를 둘러싸고 많은 말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조선일보에서는 다툼을 벌여봐야 우리가 상대가 안 되니 빨리 굽히고 들어가는 게 좋다고 얘기한단다.
일본의 보복까지 부른 한일 갈등은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서 비롯된 외교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미리 나서서 일본측과 대화하고 해법을 만들지 않아 지금의 문제가 일어난 것이라 말하고 있다.
도대체 제 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 한 마음으로 대책을 논의해도 어려운 길을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들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
과학 교육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와중에 걱정되는 면이 많다.
이번에 시초가 된 불화수소를 비롯하여 각종 화학재료들에 대한 연구가 일본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기초과학에 대한 우리에 대한 태도이다.
즉각적인 성과만을 중요시했던 탓에 단기간에 실적을 낼 수 있는 부분에만 투자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고,
또한 안전을 중시한다는 명목하에 과학실에서 화학실험들이 많이 사라진 것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아주 기초적인 실험에서도 한 번도 실험을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있다.
심지어는 대학에서도 실제 실험을 해보지 않고 졸업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니 부산의 ** 고등학교에서는 1족 원소들이 들어있는 과학실을 물청소를 하다가 폭발했었다는 뉴스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티비에 나온 그 과학샘은 나트륨이 물에 닿으면 폭발한다는 것을 몰랐었다고 인터뷰를 하였다.
이게 누구 잘못이란 말인가?
나는 원자 단원을 가르칠 때 나트륨 실험을 한다.
석유 속에 보관해있던 나트륨을 꺼내 보여주면서 위험물질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어떨 때, 왜 반응을 하는지 보여준다.
물에 빠져 죽을까봐 수영을 안 가르치고, 떨어져 죽을까봐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이 그런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문명은 발달할 수 없는 것이다.
위험물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고 그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야 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의 과제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각종 서류, 민원들에 시달리면서 언제 퇴직해야 하는 지, 학생만 없으면 학교가 편안하다는 자조가 쏟아진다.
나부터도 내년에는 퇴직을 해야 하는가 매번 고민이 많아진다.
교사 자신도 주도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학생들을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는 말일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도 시간이 지나면 잘 해결되리라 기대한다.
이 해결에는 우리가 기초과학을 비롯한 경제적인 능력이 선행될 때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도 문제가 발생해오지 않았는가?
전라도, 경상도 지역색가지고도 얼마나 다툼이 있고 정략적대결이 있었는지 보아왔다.
하물며 우리와 정치, 경제적으로 다툼을 지속해왔던 일본과는 더 그런 마음이 있을 것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요즘 일본 물건 불매운동, 여행 안가기 운동에는 엄청 찬성한다.
평화적으로 해결하면서도 협상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생각되기에...
나는 과학교사로서 기초과학의 능력을 함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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