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2017김장 담그기

임성숙 2017. 11. 4. 11:48


2017년 김장 담그기를 끝냈다.

시어머님께 얻어먹다가 남편이 전원주택을 구입하면서

몸이 아프신 친정 엄마 것도 해야 하니 김장을 하자는 말로 시작하여 5번째 김장이다.

매년 힘이 들기는 하지만 직접 기른 배추로 만든 김치를 먹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이번에 함께 하였던 김장 멤버는 중학동창인 미리, 대학동창인 선자, 그리고 전 학교 동료인 한예환샘...

그리고 막내동생 부부가 함께 하였다.

 

금요일 아침에는 남편 혼자 일찍부터 가서 배추를 뽑고 그것을 소금물에 배추를 절이느라 힘이 들었다.

그래서 가서 도와야 하는데 일주일 내내 미래교육박람회 준비하고 신과수책자 발간하고

그리고 금요일 당일도 수원수석모임에 갔다가 저녁늦게 오원리에 도착.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라 가는 내내 많이 힘들었다.

저녁에 무엇인가 돕는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냥 귀찮아서 김치는 사먹자 하고 싶었다.

그러나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있어 그런지 즐거운 시간이 되고 업되었다.

저녁에 밭에서 가져온 배추로 배추국을 끓이고, 도토리묵과 김치를 넣고 무치고 맛난 밥상 앞에 앉으니

이런 것이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오원리의 모습이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남편이 밭에서 배추를 가져다가 소금에 절여놓은 모습..

혼자서 이걸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고...



 

배추의 속살들이 너무 이쁘다.

 

 




 

친구들과 내가 도착한 시간은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우선 늦은 저녁부터 해결하기로...

저녁에는 어둡기도 하고 비도 조금 내려 실내에서 고기를 굽기로...

친구가 자이글에 고기를 구워준다.

 

 

거기에 밭에서 가져온 배추로 끓인 배추국과 밥상을 대하니  이게 진수성찬.. ㅎ

 

저녁밥 먹고 모여앉아 마늘도 다듬고 파도 다듬고 놀이처럼 일을 하는 친구들...

정말 일을 잘하는 친구들이다. 나는 차 한 잔 마시고 맥주도 한 잔 마시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아침에 무를 씻어 그 무로 채를 썬다.



 


 

 

우리 밭에서 열린 배들로 갈아 양념거리로 준비한다.

 

 

 

 

 

갓을 넣으면 싱싱하다고 또 이것도 넣고....

 

 

어제 씻어놓은 파들을 썰고...

 

 

그리고 오늘의 주재료인 배추를 씻어서 비닐 위에 건져놓는다.

 


 

후다닥 오전이 지나가고 울 남편이 점심으로 수육을 준비한다.

 

 

배추속에 양념, 시원한 해물탕, 수육으로 진수성찬이 된다.

김장하는데 힘이 든데도 살이 찌겠다. ㅋ

 

 

 

점심 먹고 수다떨다 보니  금방 또 시간이 가서 오후 일이 좀 늦어졌다.

2시부터 일을 시작...

만들어놓았던 양념들로 배추속을 만든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배추 속을 넣어 김치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

지금까지는 김장 파티 같은 기분이었는데 살짝 힘들기 시작한다.

김치통을 가져와서 본인 것은 각자 속을 넣기로...

그래야 누구 것이 속이 많이 들어갔는지 조금 들어갔는지 말이 없을 것이란 남편의 말씀~ㅎ

 

 

 

 

 

 

 

그 와중에 나도 셀카 한 장 찍어본다. ㅎㅎㅎ

헉~ 이제 보니 얼굴에 고추가루 범벅이다. ㅋㅋㅋ

 

 

 

 

 

 

완성한 김장김치를 차에 넣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내친구, 미리....ㅎㅎ

 

 

드디어 김장 축제를 마무리....

이제 학교의 김장 준비를 할 차례이다.

그런데 몸이 좀 피곤~ㅎㅎ

 

김장 레시피도 올려놓는다.

2018년도 김장 축제를 위하여....ㅋㅋ

친구들과 동생에게는 김장재료비 20만원씩 갹출(미리는 추가 후원), 엄마가 30만원 지불하심 

고기랑 밥은 내가 후원...

 



 

 

최선자 6통, 김미리 6통, 한예환 6통, 임성숙 8통, 엄마 8통, 임정민 6

   총 40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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