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재택근무

임성숙 2020. 12. 1. 21:32

내일 수능을 앞두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남들 재택근무할 때도 거의 학교에서 근무를 했었기에 재택근무가 낯설다.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컴퓨터에 접속한다.

출근보고를 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시간나는대로 생활기록부 세부특기사항을 기록하고....

집에 있으니 점심도 만들어서 먹게 되니 집을 떠나게 되지 않는다.

점심 먹고 동네 한바퀴 산책이나 하려고 나섰더니 남편이 같이 가주었다.

남편이 원래 움직이는 거 귀찮아해서 걷지 않는 편인데 왠일로? ㅎ

아직 겨울이라기에는 따스한 청명한 날이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재택근무도 나름 매력이 있는 제도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니...

사실 학교 갈 적에도 학교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일보따리를 싸들고 오는 것 생각하면

재택근무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가을은 다 가버리고 썰렁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단아한 모습이기도 하다.

 

아파트에 화요장이 섰다.

사람이 있으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많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라지 생강청을 끓여파는 곳이 있어 그것도 하나 사고, 시금치 나물도 사고,

콩나물, 흰떡 등 골고루 사들고 집으로...

5교시 수업이 2시에 시작이니 서둘러야 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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