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코로나가 폭증하는 시간

임성숙 2020. 11. 26. 22:38

코로나 숫자가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올라갔다고 걱정된다고 했더니

어제는 500명대로 육박했다.

이제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학교는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는 중인데 이렇게 증가되고 있으니 걱정이다.

내가 할 수 일이 없으니 그저 조심하고 원격수업에 충실할 수밖에....

학생이 없는 학교에서는 급식이 나오지 않아 도시락 업체에 도시락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좋다.

4500원에 반찬도 네 가지에 국도 따로 오는데 스티로폼 그릇 안에 담겨 따뜻한 상태로 오고

그릇이 일회용이 아니라 무엇보다 좋다.

이렇게 4500원 받으니 주인은 도대체 얼마나 남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또 쓸데없는 걱정이다. ㅋ

 

비대면으로 하는 수업은 이제는 익숙해져서 학생들과 만나는 똑같은 일상이 펼쳐진다.

사무실 앞의 밭에 나가봤더니 배추도 이제 마지막 거둠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전원주택 밭처럼 알찬 배추들은 아니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식물이 자라서 사람이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

상추를 동파에도 상관없이 먹으려고 미니 비닐하우스까지 만들어 놓은 것도 본다.

우리 학교샘들도 재미나다. ㅋ

오후에는 영재반 산출물 발표도 있어 심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인데다 학원까지 다니느라 탐구내용은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실험하고 발표했다는 것에 점수~

그리고 과학부장, 김범용샘과 함께 한 시간이라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많이 도와주어 감사하다는 과학부장님 말에 그동안의 피로가 쓱 풀리는 느낌....

코로나 시대에도 일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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