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연수에 수업준비에 정신없이 바빴던 시간으로 보내고
어제와 오늘은 쉬기로 하였다.
어제는 전 학교의 k샘을 만나 맛난 밥 먹고 원천천을 걸었고,
오늘은 남편과 횡성 나들이를 하기로 하였다.
유난히 춥기도 하고 일도 많았던 겨울이라 아주 오랜만에 나선 길이었다.
마음이 들뜨기도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전원주택으로 가기 전에 횡성장에 가기로 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느낌이다.
오랜만의 장보기도 재미나다.
시내보다 물가도 싸서 물건을 잔뜩 샀다.
사람냄새가 나는 시장구경이 더 재미난 느낌....
횡성장을 돌아다닌 후에 점심은 김성봉 선생님이 운영하는 아마떼 카페에서 하기로....
깐 더덕이 한 봉지에 1만원인데 3봉지에 2만원에 주셨다.
더덕무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주 부자가 된 느낌...ㅎ
봄 딸기도 한 상자에 5,000원.
매일 물 끓여먹는 둥글레도 한되에 13000원인데 20000원어치 달라고 하니 거의 두 배를 주셨다.
바나나도 한 손에 2000원, 당근도 한바구니에 2000원, 귤도 5kg 한상자에 10000원.
우아~ 돈을 번 느낌이다. ㅎ
점심은 김성봉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아마떼 식당으로....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너무 없어 직원도 없이 선생님이 직접 요리를 해주셨다.
너무 죄송한 느낌....
치즈 돈까스와 볶음밥을 맛나게 요리해주셔서 즐거운 식사를....
점심을 먹고나서는 우리 전원주택으로....
오랜만에 오는 것인데도 우리 집은 어제 왔었듯이 익숙하게 그 자리에 있다.
곳곳에 봄냄새가 물씬 난다.
땅에 힘을 줄 거름이 잔뜩 배달되어 있다. 남편이 농사꾼으로 등록되어 있어 싸게 배급받았단다.
집앞에 흐르는 개천도 다 녹아 흐르고 있다.
오히려 실내는 아직도 한 겨울이다.
창문을 열고 봄 기운을 넣는다.
남편은 복숭아, 사과 나무들의 가지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나는 여기서 블러그질을....ㅋㅋㅋ
햇살이 따스하다.
햇살이 잘 들지 않는 개울방 옆에는 물이 꽁꽁 얼음이다.
그래도 차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 곧 다가올 봄을 느끼게 한다.
장에서 사온 더덕으로는 남편이 맛난 더덕 무침을 만들어 주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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