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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부중 송년회

임성숙 2017. 12. 9. 07:10


중학 동창회가 매번 서울 한복판에서 이뤄지는 바람에 잘 가지 못하다가

그래도 친구들이 보고 싶어 서울로 고고~~

가기 전에 학교 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좀 힘든 일이 있어 몸도 힘들길래 가지 말까 망설이기도 하다가

그래. 내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 내 친구들을 확인하고 싶어서 갔다.

다들 나 같은 마음이었는지 많이들 모였다.

친구들이 여전히 내 가까이에 있었다. 반갑고 사랑스런 친구들이다.

그동안 잘 보지 못하던 친구들도 대거 참여하여 모임이 풍성하게 느껴졌다.

지난번에 오페라를 가기로 했다가 못 간 친구가 미안했다고 대신 회비도 내주고

2차까지 즐겁게 놀다가 집에 들어가니 12시가 넘어버렸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이쁜 딸을 결혼시킨다는 미경이, 나주 먼 곳에 있는 한전 사장을 했던 수경이,

아들이 근무하는 법률구조공단의 리더 헌이, 말이 필요없는 사랑스런 미리, 지난번 상을 당해 수척해진 용희

1년 정도 있다가 퇴직할 생각이라는 순희. 우리나라 최고 로펌인 김앤장의 재홍이,

오랜만에 얼굴 본 현철이와 은경이, 그리고 멋진 검도사 동진이, 사람 좋은 영석이,

언제나 분위기 메이커에 여념없는 현국이, 석철이도 왔는데 이야기한번 못 나누었네.

손자보기에 재미 들린 영준이, 잰틀맨 석준이, 영원한 총무 성숙이, 그리고 김경순 회장님. ㅎㅎㅎㅎ

사실 모임이 있던 명동 보리밥 사당점은 시끌시끌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기에는  조금 부적합했다.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 행복했다. 건강해서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

사랑한다. 내 친구들...





 

 

 

 

 









그냥 헤어지기 섭섭해 근처 맥주집을 찾았는데 다들 연말모임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우연히 찾아간 술집. 조용하고 괜찮다. 다음에는 이런 곳에서 모임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

크지 않아 우리가 독점하기 좋은 작은 술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