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이라 수업이 자칫 부실해지기 쉬운 시절이다.
여주 수업공동체 연구회에서 수업참관을 의뢰하여 오늘 참관하는 날이다.
수원 수업컨설팅단에서 함께 활동했었던 박상기 교감샘이 부탁하신 일이라 흔쾌히 승락하기는 했으나..
학기말이 돌아오니 정말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
따로이 준비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부스 운영을 했던 1학년 2반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역시 우리 2반 아이들이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어쩌면 그리도 발표를 잘하고 설명을 잘하는지, 너무 이뻤다.
참관하신 샘들께서 전부 감동이었다고 이야기들을 하셔서 감사했다.
과목도 과학만이 아닌 국어, 수학, 사회 등 다양한 과목의 선생님들이 참여해주셨는데
지루해하지 않고 모두들 즐겁게 참여하셨다는 말이 가장 보람되었다.
내 수업의 키포인트는 실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체험을 통해 배우게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이다. 이므로....ㅎㅎㅎ
세 조로 나누어 발표를 하고 배우는데 처음에는 1,2, 3조가 선생님이 되고, 4,5,6조가 학생이 되어 로테이션 실험 및 수업을 듣는다.
1조는 방사선이란 무엇이며 어디에 이용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원자력아카데미에서 대여한 방사선 차폐장치를 이용하여 방사선을 차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였다.
4조가 바꾸어서 설명하던 모습이다.
2조는 자외선 차페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햇빛에 자외선구슬을 놓으면 분자구조가 변화하여 색이 변화한다.
여기서는 햇빛이 없으니 자외선 등을 이용한다.
자외선 구슬에 선크림을 바르면 색이 변화하지 않는다.
이것은 왜그런가?
어떤 선크림은 발라도 색이 변화한다.
이것은 또 무슨 의미인가?
3조는 전자파를 차페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전자파가 나오는 장치앞에 철망으로 막았을 때, 헝겊으로 막았을 때, 종이로 막았을 때 전자파가 나오는가를 조사하였다.
전자파 발생장치가 생각보다 부품이 너무 작고 끼기가 힘들어 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보는 사람에게 바로 전달이 되고 재미도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
수업을 끝내고 여주 공동체 선생님들과의 협의회도 진행을 하고....
모두들 긍정적으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다들 너무 멋진 선생님들이시다.
학생들이 좀 더 질문이 많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셔서 메모를 했다.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지면 가르쳐야 할 내용을 다 못 가르친다는 압박감이 사실 있다.
이러한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저녁식사로 수레국화에서 식사를 먹으면서 2차까지 ....
오랜만의 박상기 교감샘과의 만남이 즐겁다. ㅎ
다음에 또 좋은 시간 갖기로....
학생들이 만든 발표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