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파일.
유일한 종교행사를 올해는 전원주택 옆, 대법사에서 갖기로...
긴 연휴라 차가 막힐 듯 하여 새벽 6시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런데도 도로에 차가 가득이다. ㅋ
노는 것도 부지런해야 논다. ㅋ
전원주택 근처에 들어서자 맑은 바람이 느껴진다.
어제만 해도 덥다고 했었는데 다소 쌀쌀한 날씨....ㅎㅎ
예쁘게 피어난 수국이 나를 맞이한다.
마트에서 산 수박이랑 고기들을 잔뜩 풀어놓으면서 연휴를 즐길 준비를 한다.
일요일에는 아들 부부가 온다길래 식자재도 넉넉히 샀다. ㅋㅋ
첫번째 일정은 대법사 초파일 일정에 참여하기...
비가 온다는 예보 탓인지 신도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절에서 밥 먹고 떡 먹고 절 주변을 돌다가 집으로.....
부처님. 복 많이 많이 주셔요. ㅎㅎ
새말 ic에서 우리 전원주택으로 들어가는 길.
녹음이 짙어지는 숲의 기운을 느낀다.
한창 젊은 시간의 느낌이다.
우리 전원주택 문 앞의 수국(불도화)이 아름답다.
복숭아도 지난번에 냉해를 입었을까 걱정했더니 열매가 주렁주렁 보이기 시작한다.
옥수수도, 오이고추도 점점 키가 커지고 있다.
마트에서 산 물건들을 집에 내려놓고....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우리 전원주택의 자연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대법사로 향하는 길....
절 입구에 들어서니 노란 금계국이 일렬로 늘어서서 환영을 해준다.
10시부터 1시간여 정도 예불 시간이 있었는데 비가 조금씩 와서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주지 스님이신 노스님께서 법문을 하셨는데 법력이 뛰어나셔서 기도를 잘 들어주신단다.
자녀들이 대학도 잘 가고, 하는 사업도 잘 되고 그런단다. ㅎㅎㅎ
우리도 좋은 일 많게 해달고 기원해본다. ㅎㅎ
여기 우리 전원주택 올 때부터 만난 큰 스님이 지금은 몸이 좀 좋지 않으시단다.
아프지 마셔요. 사진 한 번 찍기로.....ㅎㅎ
다시 우리 집~
고요가 찾아온다. ㅎ
어제 치맥한 탓인지 몸이 썩 좋지 않아 쉬다가 오후에는 집근처 치악산에 갔다.
구룡사에 가서 기도나 드릴 예정으로.....ㅎㅎㅎ
입장료를 받지 않으니 바로 집 앞 마당이 된 듯한 느낌이다.
집 가까이에 이런 좋은 녹음이 가까이 있으니 좋다.
치악산 원통문(일주문)도 인증샷~
구룡사 올라가는 길에는 특설무대에서 부처님 오신 날 기념 공연이 있었던 거 같다.
사람들이 비옷을 입고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비가 와서 공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을 듯 하여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조용하게 공연을 치룰 수도 있었을 듯 ..
초파일에 구룡사 방문객들은 너무 많을 듯 하여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는 비가 와서 그리 방문객이 많지 않을 듯 하여 절 입구까지 차를 끌고 갔다.
우리가 차를 주차하려고 할 때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 쉽게 주차를.....ㅎㅎ
저녁은 간단하게 막국수랑 칼국수 두 개 주문해서 나누어 먹고....ㅎㅎ
초파일 시간도 잘 보냈다.
연휴 마지막 날은 아들네 부부가 전원주택으로 와서 함께 저녁먹고 또 즐거운 시간....
남편이 아들네 부부를 위해 돼지고기 무침을 만들어서 또 맛나게 먹는 시간....ㅎㅎ
작년에 수확한 밤도 아직까지 남아 있어 맛나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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