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전날 은주가 온라인으로 비행기 좌석을 정하였더니 12시 30분까지 짐을 부칠 수 있어 공항에 돌아와야 하는 오후 4시까지는 (7시 출발) 시간이 되어 근처의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공항에서 가까워 쉽게 갈 수 있는 곳에 아주 큰 박물관이 있어 좋은 기회였다.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우리 부부와 유선영샘과 은주차에 나머지 샘들을 태우고 프랑크푸르트역까지 나와서(은주네 집에서 1시간 거리) 비행기에 부칠 짐을 부친 후에 은주 차에 우리 짐을 놓고서는 버스를 타고 박물관을 갔다.
비행기 타는 날까지 알뜰하게 관광을 할 수 있다니 덤으로 볼 수 있는 일정이었다.
젠켄베르그 박물관은 독일내에선 최대규모,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다.
지구의 탄생에서 현재까지의 자연사에 대한 전시내용이 가득하였다.
생물진화, 지질학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은 18세 미만은 박물관이 다 무료라고 하니 어릴 때부터 익숙하게 많은 것을 보고 자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박물관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우리 나라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볼 수 있었던 공룡이 중앙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은주는 우리보고 관람하고 오라고 기다리고 있었다.
과학교사지만 식물, 동물의 이름도 잘 모르고 관심이 없었고 더구나 곤충은 징그럽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다채로움에 입이 벌어진다.
일반적인 포유류의 박제들도 상당히 실감이 있게 전시가 되어 있어서 마치 동물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ㅎ
조류 전시관을 돌아볼 때도 새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을....
사람이 만들어 지는 과정도 아주 자세히 전시가 되어 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생기고 그 수정란이 어떻게 진화되어 사람이 되는가를 잘 나타내고 있다.
바다 생물도...
파충류와 양서류 등도...
암석전시도 대단했다. 빅뱅 이후로 지구의 탄생과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팡게아에서의 대륙분리, 시기별 지구상의 모습 등을 알기 쉽게 전시가 되어 있었다.
전시물을 보고 공항으로 가는 길.
은주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에 쌓은 정을 느끼면서 다음에 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하였다.
내가 그리 친한 친구가 아니었기에 더 부담이 되어 준비를 해주었었다고 내가 특별한 경우였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중학교 때 이후 만난적도 없다가 우리 과학교사 워크숍에서 남편의 워크숍 발표를 기회로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멀리 독일까지 초대하였던 것이 꿈만 같다.
올 때와는 달리 비행기는 이코노미석.
그래도 식사로 우리나라 맛김치가 나온다.
그리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한국인 승무원도 있어서 편안한 느낌이다.
드디어 한국에 도착한다는 멘트가 나오자 마음이 놓인다.
경비 계산 때문에 다소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지만 잊어버리려고 한다.
세상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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