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연수 끝난 후에 뒤정리 안하고 그냥 가려고 했더니 월요일에 출근해서 힘들다고
황영하샘과 임수아샘이 도와주었다.
황영하샘은 1월에 결혼하기로 하여 여친이 학교로 모시러 왔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같은 부부교사로 행복한 시작이 기대가 된다.
임수아샘은 남친도 아직 없고 이천 학교 관사에 일부러 수원까지 온 것이니
우리 식구들과 같이 저녁 먹고 가기로 하였다.
딸같이 살갑게 대해서 이쁜 샘이다.
비공식적인 수양딸이다. ㅋ
마침 집에 다니러 온 아들도 함께 저녁을 같이 먹으러 갔다.
남편이 생일이 다음주 금요일인데 그때는 아들도 못 보니 겸사 갈비를 먹자는 말에 가보정 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가격은 좀 세지만 열심히 일한 당신, 먹을 자격이 있다. ㅋㅋ
학교 다닐 적에 공부를 잘하고 과외도 많이 가르쳐 열심히 돈도 모았다는 임샘.
6개월 공부해 한 번에 임용고시도 패스한 재원이지만 월급이나 미래를 생각하면 교사를 선택한 것이 잘한 선택인가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단다.
아직도 새로운 고민을 하는 청춘이라서 부럽고 좋다. ㅎ
아들은 여친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다음주에 우리 부부와 연극을 보러가자고 한다.
우아~ 좋은 시간이 기대된다.
임샘까지 해서 같이 밥을 먹으니 식구가 늘은 느낌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주를 기대한다.
가보정 음식은 고기도 고기지만 반찬들이 다 깔끔해서 몇 번을 시켜먹었다. 후식으로 나온 약과도 귀엽다.
집에 돌아와서 워크숍 때 선생님들이 준 선물들을 꺼내본다.
김미영샘이 레몬청을 선물로 보내왔고 정미샘이 탈모 방지하라고 샴푸도 주었다.
요즘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쉽지 않아 그런지 더 감동스럽다.
정말 감동스런 선물은 허성연수석님이 그려준 우리 부부의 그림이다.
미술을 하는 딸을 시켜 그려주었다는데 그림이 따스하고 정감이 있어보인다.
글도 따뜻하다.
참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감사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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