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여친과 함께 크리스마스에 집에 왔다.
지난번에 여친네 집에 인사하러 갔다가 어째 반응이 시원치 않았었다.
부모님께서 아드님이 마음에 안 드신 듯 한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었다.
인연이 아니면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아들은 그건 아니라고 잘 만나고 있다고 했었다.
그러더니 오늘 결국 여친네 부모님께도 허락을 받았다고 여친을 데리고 집에 온 것이다.
아침부터 남편과 집안 청소를 하고 같이 먹으려고 닭백숙을 하여 점심 준비를 했었다.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려고 케이크도 하나 사가지고 왔다.
그런데 아들도 케이크를 사가지고 와서 케이크 풍년이 되었다.
이제 정말 식구가 된다는 생각을 들었다.
앞으로 전화도 자주 걸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앞으로 그러겠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닭백숙을 먹고 나서 넷이서 월남뽕이라는 게임을 하고 놀았다.
같이 즐긴다는 사실이 즐겁다.
게임을 하고 난 후, 화성행궁에 놀러가기로 하였다.
야외를 돌아다니는 것이니 코로나 시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성행궁을 거쳐 장안동에 있는 벽화거리를 구경하고 대안공간 눈에도 구경을 갔다.
좀 더 걷고 싶은 생각이 들어 광교산도 갔었다.
일찍 해가 져서 광교산에 갔을 때는 너무 어두워졌다.
그래도 호수가까지 걸어서 맑은 광교산 공기를 마시는 시간이 좋았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아들과 예비 며느리와의 즐거운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
크리스마스에 받은 멋진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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