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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을

올 거 같지 않은 가을이 갑자기 돌아왔다. 문을 열 수 없었던 더위가 이제는 문을 열고 잘 수 없을 정도로 써늘해졌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하늘은 가을. 미소를 짓게 한다. 사람이 만들어낸 환경오염, 에너지 낭비가 가져온 온실효과가 무서워진다. 나까지는 상관없지만 후손들이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아들, 우리 손자가 나하고 관계없는 것은 아니니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전원주택에서 배, 고구마, 오이고추 등을 가져왔다. 이전 같으면 10월이나 되야 익는 배도 더위로 녹아내리는 느낌....그래도 당도는 높다. 우선은 돌아온 가을을 즐길 일이다. 입안에 들어오는 단 과실을 즐길 일이다.

수다방 2024.09.23

천재 2학년 교과서 협의

일요일에는 천재 2학년 교과서 협의회 일.아침 10시부터 5시 반까지 하루 종일 회의를 했다.그동안 제작한 교과서 내용을 점검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결국 물리 파트는 다 하지 못하고 종료를 해야 했다.처음에 제작한 것보다는 디자인이 들어가니 멋져지긴 했는데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많다.2학년 교과서 제작 시한은 무척 짧은 듯 하다.같이 하는 선생님들은 학교 일정에 쫓기고나도 퇴직하여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또 바쁘다.그래도 교과서 제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모두들 힘내시기를....2022 개정교육과정에 맞추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깊이 있고 맥락이 있는 교과서를 제작하고 싶다.새로운 실험, 접근 방법을 몇 가지 개발할 때마다교과서라는 벽에 부딪혀 좌절되기도 하지만그럼에도 불구..

학교&교과서 2024.09.23

더운 여름이 가는 시간

지난밤에 비가 엄청 오더니 그 더운 여름이 갑자기 갔다. 지금 현재 19 도란다. 오~ 어제밤에도 에어컨 속에서 잤었는데 갑자기 춥다는 생각이....ㅎ 비가 온 김에 베란다 청소를 했다. 일요일에 교과서 협의라서 한 번 읽어봐야 하는데....걍 왜 이리 할 일들이 눈에 보이는지...과학교육원, 매현중 강의 ppt도 만들어야 하고, 실험재료도 사야 하는데..... ㅋㅋㅋ 점심은 유달산 식당에서 먹기로...맛나게 점심 먹고 홈플러스에서 세일 중인 꽃게를 두 상자나 샀다. 전원주택표 오이고추짱아찌도 담그기 위해 간장도 사고 싸다 주려고 그릇도 잔뜩 샀다.  집에서 선선한 바람을 즐기며 오이짱아지도 만들고, 꽃게 장도 만들다 보니 또 금방 저녁 시간이 돌아온다. 오늘도 하루가 간다. ㅎㅎㅎ

수다방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