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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마지막 날의 여유

유난히 더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시댁을 가고 전 부치는 일상을 힘들어 하는데나는 그렇게 식구들끼리 모여 맛난 것 나누어 먹은 것이 좋다.며느리도 임신으로 힘들텐데도 그런 일들이 재미나단다. ㅋ이틀 꼬박 함께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식구들과의 시간이 좋기는 한데 피곤은 했나 보다.아침 늦게까지 일어나 또 잠을 잤다.콩 송편을 먹고 싶었는데 그건 아쉽다.동생이 생애 처음 만든 첫 콩 송편이라며 가져왔다.내년쯤에는 맛난 송편을 해다줄 거 같은 예감이...ㅋ전에는 서리태 콩으로 속을 넣어 송편을 만들었는데..우리 시댁도 변하는 세태에 따라 방앗간 표 송편이다.그것도 깨 또는 앙금 송편만...언제 시간 나면 콩 송편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ㅋ가지나물이랑 형님이 주신 고추조림해서늦은 아침을 먹는다.이제 ..

수다방 2024.09.18

추석날

추석날.형님네 집에 가서 차례 지내고 산소 찾아 뵙는 시간. 생각해보면 형식적인 일일 수도 있지만식구들이 함께 모이는 가장 유일한 시간이다. 최근에  보면 사촌만 넘어가더라도 사람들 사이에 왕래가 끊어진다. 그래도 우리집은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게 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 오전에 형님네 집에서 어머님. 조카들 만나고..오후에는 동생네 식구들이 집에 와서 만나고 수다 떠는 시간을 가졌다. 형님네서 가져온 녹두전, 잡채, 전들을 잔뜩 먹고 오며 가며 먹으라고 김밥도 만들고...  사람 사는 것이 참 금방 가버린다는 생각을 한다. 결혼할 때 유치원생이던 조카들은 지금은 중견 간부들로 사회생활을 한다.  화장품회사, 유통업체, 건축일, 카페 사장님, 웹툰 작가,변호사, 한의사, 중고자동차 매매, 회사원..

수다방 2024.09.17

추석 준비

요즘 드물게 온식구가 모여 추석 준비를 하는 우리집. 임산부라 집에서 쉬고 오지말라는 며느리도 와서 함께 음식 만들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 날은 추석이라기에는 너무 뜨겁다. 그래도 풍성한 음식들과 정으로 즐겁게.. 그늘이 지자 마당에서 녹두전 부치기 시작... 너무 뜨겁다. 그래도 녹두 빈대떡이 맛나다. 막걸리에 수다도.. 아침에 시댁 가기 전에 백숙 먹고..... 목이 아팠었는데.. 맛나게 먹고.... 형님네 집에는 아직 여름이 이글거린다. 그래도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을이 느껴진다. 볕에 빨간 고추가 함께 이글거린다. 형님네 맛난 옥수수를 삶아서 맛나게 먹는다. 조카네 아이들이 세명이나 다 와서 선물로 리모컨 차를 주었다. 잘 논다. 커피숍 사장인 둘째 조카댁은 오후에는 함께 일을 못 한다고 고..

가족이야기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