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추석 전야제

임성숙 2021. 9. 20. 22:36

코로나로 인해 추석이 많이 간소해지기는 했다. 

20여명 이상 북적거리던 우리 시댁도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간소해하여 오늘은

형님네 큰며느리 식구들과 우리 아들내외 부부들만 모여 간단하게 추석음식을 만들었다. 

얼마 전에 결혼식에 만났었기에 이번에는 시누이도 오지 않는다고 하여서....

 

새로 커피숍을 차렸다는 둘째며느리는 오지 못하고 둘째조카만 왔는데 

전을 잔뜩 만들어 먼저 보냈다. 우아~ 이렇게 추석음식을 만들어 보내다니....

 

 

사람 숫자가 줄어들어 매년 푸짐하게 만드는 녹두전은 양이 많이 줄었다. 

만들 사람도 줄기는 하니...

그래도 올해는 아들부부가 있어 녹두전을 만드는 의미가 있었다. ㅎ

 

 

 

 

생선전도 맛나게 부치고...

 

 

남편은 논에 물을 대는 저수지의 모터를 수리하며 작년에 돌아가신 아즈버님 역할을 대신한다.

 

 

시골에는 여기저기 다 먹을 것이 풍부하다

나무에 달린 사과도 보기가 해도 풍요롭다.

 

 

밭에 널린 늦참외도 맛나다.

 

 

형님네 집주변은 가을꽃들도 정감이 있다.

 

 

늦가을 옥수수도 맛나고...

 

 

집안에는 큰조카의 아이들, 손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고....

 

 

추석당일은 며느리가 병원 당직이라 미리 아버님 산소를 찾는다.

술 좋아하시던 아버님께 술 한 잔 올리며 아들 부부의 결혼을 알린다.

막내며느리를 그리 이뻐하셨었는데 이제 아들이 이쁜 며느리를 데리고 왔어요.

기쁘시지요? ㅎ

 

 

풀섶에 방아개비가 날아다니고 있다.

풀색과 같은 색으로 언뜻 보아서는 전혀 구별이 안된다. ㅎ

 

 

산소 위로 남편의 친척이 운영하는 산들레 자연체험학교가 있다. 

추석날에 누가 있을까 했는데 집을 떠나 텐트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놀랐다. ㅎㅎ

 

 

마침 사과 따기 체험행사가 있어 남편의 6촌 형제가 안내한 행사장으로 이동....

비닐 봉지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그 봉지에 가득 채워가는 행사이다. 

우아~ 재미나기도 하고 봉지 가득 사과를 따갈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옆에 말 타는 곳도 갔다. 

경주마로 쓰이던 말들을 교육시켜서 일반사람들이  말을 타고 놀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한단다. 

코로나로 인해 말을 타는 사람이 줄어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하시지만 말을 사랑하시는 마음은 여전한 느낌...

작은 말부터 큰말까지 말 구경하는 것도 재미났다. 

 

 

 

가을 옥수수 따가지고 가라는 형님 말씀에 따라 옥수수 열심히 따서 가져가는 것으로...

중간중간 벌레가 많아 조금 그렇기는 했지만 그만큼 옥수수에 약을 안 준 것으로 맛난 것으로 인정....

 

 

올해는 농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콩도 아주 잘 크고 있다. 

 

 

점심에는 빈대떡 등 기름진 것을 많이 먹었더니 배도 부르고 해서 

아들부부와 치킨과 맥주 한잔으로 저녁식사를.....

시원한 가을 바람 맞으면서  야외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다. 

울 남편은 며느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은 듯 입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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