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마감을 하면서 학교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또한 학교 교사들 간의 수업 나눔에도 많은 푸시가 있다.
연구부장 샘께서 전문학적 학습공동체 연수의 일환으로 수업공개를 부탁하셔서 언제든지 좋다고 콜했다.
어차피 내 수업은 내가 혼자 한다기 보다는
학생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형태의 수업이라 그리 부담이 없었다.
그러나 참관선생님이 울 학교샘들과 외부 신청자들을 합하니 거의 100명.
과학실에서 수업이 어려워 체육관을 빌려 수업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다보니 책상, 칠판, 실험도구 등 옮길 물건이 너무 많았다.
과학부장님이 책상을 이동 설치해주시고,
연구부장님 및 연구부샘들이 안내표시 및 주차관리, 간식, 수업지도안 복사까지 해주시고,
체육샘들께서 체육관을 청소해주시고 선생님들이 앉을 의자들을 설치해주시고,
방송반 샘께서 촬영도 해주시고 과학샘께서 외부에서 오신 샘들 안내까지 나서서 해주셨다.
교감샘까지 오셔서 학생들 책놓을 받침대도 설치해주시고 온 학교샘들께서 도와주셨다.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다.
나는 우리 학생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것이 부담이 없다.
학생들이 검색하고 구글슬라이드를 통해 발표자료를 공유하고,
실험 사진을 찍고 설명까지 패들릿과 띵커보드 플랫폼을 이용하여 올리면서 공유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럽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는 이런 과정을 널리 함께 홍보하고 싶다. ㅎ
1차시 : 교사중심으로 3주제의 활동지 중심으로 설명
2차시 : 3모둠별로 전문가 역할 준비하는 시간
3차시 : A모둠이 교사가 되고, B모둠이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공부
4차시 : B모둠이 교사가 되고, A모둠이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공부
5차시 : 정리 및 구글 퀴즈
매번 위 과정에 따라 수업을 하는데 4차시 정도의 수업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런데 앞으로 수업이 2번(1주일에 1차시짜리 수업이므로)밖에 남지 않아서 좀 급하게 서둘러야 한다.
그래서 4차시에 퀴즈까지 더해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ㅎ
1조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을 하였다.
기후변화에서 우리나라 100년동안의 온도변화를 알아보고 (인공지능 사용)
1.5도와 2도와의 차이,
온난화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적도지방과 극 지방에서의 평형온도가 달라지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2조에서는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기체를 알아보고 그 온실기체를 줄이기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점을 알아보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물라스틱으로 소품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다.
3조에서는 신재생에너지는 어떤 것인 것이고 그 신재생에너지 중 수소연료전지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다.
수소를 만드는 방법은 원유에서 부가적으로 나오는 수소,
가스에서 개질된 수소를 추출해서 쓴다.
그러나 우리는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만들어서 수소연료전지를 만들었다.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생성되는데
거꾸로 수소와 산소를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것을 수소연료전지라고 한다.
해당 수업 반 학생들도 어쩌면 이리도 이쁘게 잘하는지,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학생들이 만든 구글슬라이드를 통해 만든 ppt를 칠판에 부착해놓고
실험도구를 설치하니 그럴 듯 하다.
나는 이 수업을 통하여 선생님들께서
배움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께서 잘 하지 않아도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만 잘해주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미래엔 어느 특정한 한 사람 잘하는 학생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다 소중한 시대가 도래한다.
개별화할 수 있고 그 개성들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는 멍석만 깔아주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신과수연구회 샘들도 오시고 수원수석샘인 장미경수석샘도 오셨다.
앗~수원고에 근무하는 성대 후배인 차정숙샘도 오셨다. 꼭 잔치날 기분이었다. ㅋ
실험도구 준비하고 학생들이 발표하게 만드는 것이 힘들겠어요? 하신다.
전체 실험준비하려면 더 힘들잖아요. 한 달 단위로 실험 3종류를 한다는 생각이면
전시장 수업형식으로 하면 실험도구가 2-3개만 있어도 되니 훨씬 편할 수 있지. ㅋ
처음에는 수업을 망쳐도 된다는 생각으로 1-2시간 시도해보아요.
충분히 의미가 있더라구요.
저녁먹고 늦은 시간에 수다를 떨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 간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