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인데도 또 빠르게 가는 시간.
오늘은 약속이 많았다. 임샘부부와 점심 약속이 있었고 오후에는 임수아샘의 방문이 있었다.
미국에서 놀러온 초등동창 친구를 위한 모임에도 가고 싶었으나 패스~~
임수련샘과는 아가씨 시절부터 만나온 사이이므로 거의 가족수준이다.
요즘 부모님께서 치매가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힘든 사정을 이야기하다보니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임샘네는 엄마뿐 아니라 90세가 넘은 아버지까지 계셔서 더 힘들어보인다.
나이 들수록 더 여유로와져야 하는데 대부분의 노인들을 보면 편협해지고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앞으로의 노년에 나는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오후에는 임수아샘이 아기를 데리고 놀러왔다.
딸 없는 내게 임수아샘은 거의 딸 수준이다.
저녁 같이 먹고 땅콩이랑 밤, 고추조림 싸서 보냈다.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문자가 온다. ㅋㅋㅋ
우리 이쁜 딸, 이쁜 재후,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