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직자 서류를 작성하라는 공문이 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퇴직을 준비하는 시간이 돌아온 거 같다.
제출하여야 할 서류가 정말 많았다.
나야 전에 공적서류를 제출하느라 써놓았던 것이 있는데도 정신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정말 바쁘겠다는 생각이 든다.
퇴직한다 생각하면 아쉬운 것들이 많아진다.
지금 있는 내 사무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옥상정원.
몇 달 뒤면 이제 내 것(?)이 아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셀카도 한 장 찍어놓는다.
많이 늙고 있는 나. 그래도 앞으로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
옥상정원에는 선생님들이 배추도 심고, 시금치도 심고 방울토마토도 심어져 있다.
지나는 가을이 작은 꽃들도 지나고, 하늘을 지나 내 얼굴을 간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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