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일날.
내 생일은 설날과 가까운 날인데다 방학중이라 생일을 별로 챙기지 못한다.
동생들, 시댁 식구들도 보통은 설날 때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는 정도였다.
그래도 나이 들어서는 주변에 생일을 축하해주는 이가 많아져서 행복하다.
무엇보다 아들이 결혼을 하면서 며느리가 생기니 가족의 축하가 제일 행복한 일이다.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해서 같이 저녁 먹자며 전화를 걸어주었다.
낮에는 남편과 동네 한바퀴를 걸었다.
근처에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었다고 하길래 겸사 구경도 할겸...
허걱~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 줄이 엄청 길어서 포기하고 동네 한바퀴 걷는 일상.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보인다.
3월에 교과서 수정 끝나고 나면 바로 떠나야지. 하고 시간을 사진찍어본다. ㅋ
가정법원 옆에 또 새로 건물이 들어서 있다.
가정법원 앞에는 변호사 사무실이 많이 들어섰다.
사무실 대여가 싼 곳인데 울 아들도 가까운 곳에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돌아본다.
하긴 아들은 나중에도 서울에서 개업할거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변호사 선임을 거의 서울 가서 하기에 지방에서 개업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변호사 사무실 중에는 아들의 대학 동문 및 선후배들도 많다.
고은 변호사사무실도 아들 동문이란다. 근데 건물마다 이름이 주욱 많다.
건너편 내 상가(노들담 한의원)이 보인다.
7-8년전쯤 학교 그만두고 과학카페를 하려고 샀었던 상가였는데 ...
이제 사실 운영하는 것은 조금 귀찮아진다. ㅋ
지나다 고기잡이 식당 점심정식 메뉴도 본다.
우리 내일 점심은 여기 와서 먹을까?
아침 저녁은 집에서 만들어 먹고 점심은 점심 정식하는 곳을 돌아가면서 먹는 재미도 좋다. ㅎ
저녁에는 생일축하로 아웃백 레스토랑으로 고고~
아들 부부가 스테이크랑 스파케티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주었다.
패밀리 세트랑 통감자 구이, 와인 등 다양한 메뉴로 배부르게 먹었다.
맛난 대화와 더불어....
늙고 부은 얼굴이 헉~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지?ㅋ
남편과 와인 한 잔 나누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