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던 강아지 송이가 목숨을 다했었다.
아프기는 작년 가을 추석부터 아팠었다.
심장이 구멍이 나서 오래 살지 못한다고는 했었는데...
그래도 그리고 나서 잘 먹고 잘 놀아서 괜찮아졌다고 생각을 했었다.
다음주 화요일에 여행 간다고 우리집에 맡겨놓는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었는데...
어제 갑자기 숨을 못 쉬더니 끝내......
너무도 착한 강아지였다.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아껴주게 만들던 이쁜 강아지.
사람이 간사한 것이 강아지보다 울 며느리가 상처받아
혹시라도 울 손자가 영향을 입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남편이 아들하고 가서 시골 우리 산에 묻어주었다.
그동안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던 강아지야. 고맙다.
잘 지내렴.
저녁 식사는 함께 동네 닭갈비집에서 먹었다.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먹으러 갔던 집이다.
맛나게 먹으면서 지금 이렇게 우리가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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