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아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인 두브로니크를 돌아보는 날.
오전에는 가이더와 함께 성당 및 왕궁들을 비롯한
구시가지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자유롭게 투어하는 일정이다.
태양빛이 쨍쨍 내려 쪼이는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골목으로 들어가거나 그늘로 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잘 걸어 다녔다.
우리나라에서 먼 여기까지 왔으니 열심히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구시가는 바다를 바라보고 튼튼한 성벽에 둘러싸인 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수도원은 프란체스코회의 웅장한 수도원으로,
도시 성벽을 따라 북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1667년 대지진으로 안타깝게 많이 파괴되었단다.
그러나 그 후에 복구를 잘 한 탓인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섬세한 기둥 장식이 정원을 감싸고 있으며,
남쪽의 커다란 현관은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이 지역 최고 수준의 페트로비츠 형제가
일일이 제작하고 조각한 장식이란다.
곳곳에 뮤지엄이 있어 그림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도 많았다.
또한 프란체스코 수도원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약국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단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약국은 물을 열지는 않았는데
지금도 이 약국에서는 종교인이나 귀족 외에 일반 시민들에게 최초로 약을 판단다.
이탈리아와 로마의 영향을 받아서
건축양식들은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왕궁이 있고 그 옆에 성당, 그리고 플라차거리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건물이 늘어서 있는데
1층은 상점,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등이 위치하며, 위층은 주거용 집이 대부분이다.
과거 플라차 거리는 화려한 궁전들로 가득 찼으나 지진으로 인해 모두 파괴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667년 대지진 이후에 들어선 것들이란다.
곳곳에 성당, 교회, 정교회 등 다양한 종교시설이 있었다.
어떤 교회는 서서 예배를 보는 곳도 있어 구경을 했다.
비도 별로 안오고 바위산으로 척박한 이곳에 물을 끌어왔었던
오노플리안 분수도 보았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건축가 오노플리오가 만들었단다.
20km 밖으로부터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와 예술성 높은 돔형 물탱크와 분수를 만들어 온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분수는 16개의 벽면에서 물이 흘러나오도록 만들어졌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시민들의 식수 공급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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