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두 개의 마트가 있다.
롯데마트는 우리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함께 세워진 것이라 친숙한 곳이다.
홈플러스에 비해 매출은 별로이긴 하지만....
메가박스 영화관도 있어 가끔씩 방문하던 추억어린 곳이었다.
그런데 8월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지상 49층, 지하 5층 규모 시니어 레지던스 건설을 추진한단다.
친숙한 곳이 없어진다는 아쉬움도 있고 세일을 한다고 해서 남편과 구경가기로..영업을 종료하면 식품이나 상품들도 세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제품도 그저그렇고 가격도 아주 싸지 않았다.그래도 신발이 좀 편해보이길래 운동화도 하나 사고 조끼도 하나 샀다. 고등어가 세일이길래 그것도 사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로 점심 때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모든 것은 생겨나면 또 사라진다는 평범한 과정을 생각한다. 영통에서 유일한 영화관도 이제 없어진다니 서운한 마음....시니어 레지던스는 또 무엇일까? 하나가 사라지면 또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 주변의 상권들은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돌아오는 길에 학원버스가 한 20대 정도가 줄지어 서있다. 조금 있다 엄청 많은 학생들이 떼지어 나온다. 아, 오늘 주말이구나. 학생들이 학원서 공부하고 나오는 것을 본다. 아이들이 주말에도 이렇게 쉬지 못하고 계속 공부만 하는구나. 이렇게 아이들을 똑똑하게(?) 만들어서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이들도 숫자가 줄어서 아이들에게 올인하는 젊은 세대들.적은 수의 아이들은 지금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한다.
이 아이들은 커서 뭐하면서 먹고 살고 또 어떻게 행복하게 생활할까? 문득 울 쌍둥이들도 오버랩되면서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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