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며느님 산후조리원 퇴원

임성숙 2024. 11. 16. 09:31

쌍둥이를 한달 반 전에 태어나게 한 바람에 아기를 인큐베이터에 맡기고 산후조리원으로 갔던 며느리

내일이 2주인데 채우지 못하고 어제 집으로 갔단다.

아기와 떨어져 혼자만 산후조리원에 있으니 기분도 그럴듯....

오늘 며느리에게 가보기로 했다. 

어제부터 바리바리 먹거리를 싸놓았다.

동네 맛난 고기집에서 30분 기다려서 불고기감과 양지 장조림감 고기를 잔뜩 샀었다. 

불고기를 양념하여 재고, 장조림을 만들었다. 

지난번에 가져다주려던 깍두기, 시장에서 산 샤인머스켓 포도, 홍시.

고추짱아지, 고구마, 멕시코 감자 히카마.

그리고 돈도 봉투에 넣었다. 아파트 살 때 이래저래 보태주었더니 통장이 비었다. 

그래도 그건그것이고, 이건 이것이다. ㅋㅋㅋ

남편이 꿍쳐두었던 300만원을 주었다. ㅎㅎㅎ

공기 청정기도 가져오란다. 이래저래 이사짐 수준으로 짐이 많다. 

손자를 태어나게 하느라 그동안 고생했던 며느리. 

사실 무엇이든 아까우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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