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과서

과학마술 공연5차시(대원중학교)

임성숙 2018. 10. 26. 23:36


오늘은 대원중학교에서의 마술공연일이다.

회장님이 학교출장을 자주 내기가 어렵다고 하셔서 이 학교는 유샘과 나하고만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처음에는 인원이 33명밖에 안된다고 해서 그냥 수업처럼 생각했는데 

나중에 80-90명이 된다는 말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 망포제 공연일인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일찍부터 학교를 향해 떠났다.

일찍 도착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담당자 알아보고 공연 장소 찾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나중에 보니 이 학교는 25명이 한 반이고, 한 학년에 두반 정도로 총 150명이 되지 않는 미니학교이다.

게다가 학교에 야구부가 있어 한 반에 7-8명이 운동부란다. 허걱~

25명 중에서 7~8명이 공부를 안하고 방해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까지 내려서 짐을 옮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마술사가 셋팅 마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간단한 마술 한 번 하고.....




일단 마술이 시작되니 아이들이 흥미로워하고 환호를 지른다.

첫번째는 마술사의 마술이 시작되고.... 책에서 나오는 불꽃에 또 한 번 환호를 지른다.






컵마술...



줄 마술이 이어지고...











유선영샘의 첫무대...

멋지게 해주셔서 내가 다 좋았다. ㅎ




메틸렌블루 실험을 할 때는 야구부 학생을 불렀다.

사실 이 학생이 자리를 옮겨달라고 해도 옮겨주지도 않고 말도 안 이쁘게 해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막상 마술을 시작하니 흥미로워하고 재미있어하였다.








공기마술을 하기에는 공간이 좀 협소해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였다.







뒤풀이를 가는데 학교 근처가 외져서 음식점 찾아 삼만리...

그래도 멋진 장소를 찾아 분위기있게 저녁을 ....




최민수마술사가 즉석에서 휴지로 만들어준 장미꽃을 선물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인증샷~

아들과 동갑내기란다. 어휴~ 이쁘다.






판교 근처에 강기룡수석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당으로 이동.

강수석님과 2차로 치맥 시간을 가졌다. 차가 없으면 불금을 즐기면서 좀 마시고 오련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수석님의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퇴직한 지 벌써 2년차인 강수석님의 사는 이야기는 항상 스펙터클하시다.

11월에 또 태국으로 넘어가 즐기시러 가신단다.

퇴직후에 또 가르치는 일로 살려는 나와는 달리, 한 번도 안 해본 일들을 해보고 사시는데 중점을 두신다는 강수석님.

칼갈이에서, 한국어강사로, 오토바이 여행에 재미나게 사시는 모습을 듣고 또 대리만족을 한다.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 유한한 삶, 유한한 육체 속에서 이렇게 조금이라도 좀 더 넓은 하늘을 공유하면서 산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는 생각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