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대학교 교직실무를 강의를 하는 날이다.
오후6시-8시까지 강의이므로 일찍 나가지 않아도 되기는 하지만 미리 도착해서 간단하게 요기를 해야 하기에
방과후교실수업을 지켜보고 가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정민샘에게 부탁을 하고, 오후 4시쯤 출발하였다.
도로가 좋아져서 5시 조금 넘어 도착.
가을이 짙어지는 서울대 캠퍼스가 나를 맞이한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미리 꺼내 입은 겨울옷이라 그런지 따스한 느낌이 든다.
방과후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 최고학부의 미래 교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이 있다.
수업주제는 프로젝트 수업방법에 대한 것인데
내용은 소리와 빛을 주제로 전시장 수업을 통해 프로젝트 수업방법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하는 것을 체험하는 수업을 계획하였다.
6시에 수업이 시작하다보니 간식만 먹고 허겁지겁 수업에 온 학생들이 우선 지쳐서 온 느낌이었고,
10분 늦게 수업에 시작하고 10분 일찍 수업을 끝내려 하다보니 수업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안에 방법 설명에서 체험까지 하려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강의만 할까 고민도 되었다.
그러나 나는 미래 교사들이 혼자 가르치는 방식이 아닌 학생들과 교류하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형식의 수업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6조로 나누어 2조씩 같은 주제로(소리,광통신, 방사선 차폐) 내용을 연구하고 자료를 종이에 적어 서로 설명하고 배우는 형식이다.
6차시로 이루어져야 하는 형식이지만 그 형식만이라도 체득했으면 하는 생각에 좀 무리를 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잘 따라 왔다.
역시 미래의 우리 후배교사들이다. ㅎ
활동지를 미리 만들어갔어야 하는데 가기 전에 바빠서
그냥 10분 일찍 끝내면서 아무 종이에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감상을 쓰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수업방법에 대해 배운 내용을 쓸 줄 알았는데 실험내용에 대해 기록한 학생이 많았다.
사실 내용은 가르칠 내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므로 그냥 아무것이나 한 것이었는데....ㅋㅋ
그래도 45명의 많은 학생들이 데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숙지하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형식을 배우게 했다는 것이 뿌듯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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