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51

아들 생일 미리 축하 파티

다음주 지나면 10여일간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그래서 여행 동안 아들 생일을 챙기기 어려울 듯 해서 오늘 아들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기로 하였다. 교과서 제작팀과의 원격회의가 12시 30분이 지나도 끝나지를 못했다. 할 수 없이 미리 회의에서 나와서 아들 내외와 우선 점심 먹으러! 지난번에 남문에 있는 해물천지 식당으로... 푸짐한 해물탕을 먹고 남문 나들이, 그리고 아들 생일 선물로 여름 양복 하나 사주러 쇼핑센터로... 스타벅스 쿠폰으로 커피 한 잔 나누러 41층 스타벅스까지.... 저녁에는 간단하게 케이크를 먹는 것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무엇을 해도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ㅎ 음식을 먹고 나오니 갑자기 다가온 한여름 날씨. 그래도 활기가 넘치는 남문 모습이 흥겹게 느껴진다. 아..

가족이야기 2024.04.14

설날

청룡해 설날이다. 아모레 다니는 큰조카가 올 6월까지는 중국 공장에서 근무하고 어제 왔던 시누네 부부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관계로 설날 당일은 오히려 조금 썰렁해진 느낌. 둘째 조카네 식구들과 어머님과 함께 차례를 지냈다. 어제 울 강아지 송이가 많이 아파서 오후에 병원에서 4시간여를 보냈더니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다. 심장 판막에 구멍이 나서 피가 흘러나와서 고여있는 상태란다. 한달을 넘기지 못할 것이란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 며느리는 울어서 눈이 부었다. 아침 일찍 시골에 가니 형님이 음식을 다 차려놓으셔서 차례지내고 산소까지 가서 술 한잔 올리고 나도 아직 시간이 길다. 형님네 집에서 차 한 잔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죽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탄생에서 죽음까지 이어지는 길. 그 ..

가족이야기 2024.02.10

설날 연휴 첫날

연휴 첫날이라는 것이 무감각하다.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총론을 쓰는 일에 끙끙거리고 퇴직앞두고 회식. 미자연 연구소 문제 등등으로 바쁘게 지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2월이 벌써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아들부부와 아침 식사를 먹고 화성 시댁으로 고고~ 함께 음식을 만들고 설날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남들은 시댁이 엄청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시댁이 편하다. 95세 나이에도 아직 정정하게 농사도 지으시고 차례 음식도 만드시는 어머님. 그리고 그 어머님을 모시고 사시는 착한 우리 형님.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농사지으신 팥으로 부꾸미 속을 만드시는 어머님을 본다. 평생을 농사만 지으면서 일만 하신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땅이 주는 고마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녹두빈대떡을 만들고 부꾸미 만들어 맛난 ..

가족이야기 2024.02.09

며느님 생일 여행 함께 한 시간

오늘은 며느리 생일. 어제 식사를 하자고 했지만 초등동창들과의 여행으로 오늘 내가 아들 집 근처에 가기로 했다. 아들이 남양주에 있는 물의 정원도 가고 거기서 맛난 거 먹자는 말에 여행이 되었다. 아들 집은 3층인데 밖이 자연이 보여서 마치 정원 같은 느낌이다. 아들집에 가는 김에 아들의 마지막 짐보따리를 다 실어다 주었다. 이제 완전한 독립이 되어 나를 떠나는 느낌....ㅎㅎㅎ 우리 아들 집 거실에서 찍은 가을 모습... 아들부부와 함께 밥을 먹으러 간 곳은 남양주의 푸줏간. 1등급 한우 모둠구이 3인분짜리 2개를 주문하여 네 명이 열심히 먹었다. ㅎㅎ 맛난 고기, 좋은 전망 속에서 기분 좋은 점심 식사~~ 로봇이 물과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ㅋ 우리는 3인분짜리 한우모둠구이 2판을 주문했다. 새우구이도..

가족이야기 2023.10.29

군산 신시도 여행2(유람선&선유도 여행)

하루밤을 보내고 나니 신시도가 편안한 섬이 된다. 아침 7시 30분까지 아침밥 먹으러 오라고 해서 6시부터 일어나 식당으로.... 처음에 만났을 때의 섬의 모습과 하루밤을 보낸 후의 섬의 모습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아침 식사는 생선구이를 위주로 꽃게 무침을 비롯한 조개탕 등 어제와는 또다른 즐거움이다. 맛난 식사 후에는 배타고 섬 주변을 달린다. 바다를 즐긴 후에는 선유도 여행까지... 선유도 해수욕장의 한가한 바다, 그리고 짚라인 체험활동... 또 즐거운 하루가 간다. 점심은 다시 해비치 식당으로 돌아와 마지막 식사를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ㅎㅎ 오늘의 여행은 여기서 마감~~

가족이야기 2023.10.09

군산 신시도 여행1(해비치 펜션)

TV 생생정보라는 프로그램에서 낚지, 오징어, 꽃게 요리를 잘하는 식당 소개가 있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다가 1박2일 여행을 계획하게 되어 찾은 군산 신시도 여행. 해비치 식당이라는 곳인데 1박 3식에 선상유람이 포함되어 1인 15만원의 경비가 든다. 매번 식사마다 반찬도 14가지나 되며 리필도 된다는 말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 그래서 아들부부와 함께 하여 65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참가하게 되었다. 여름에 새만금 잼버리 행사로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태어나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어촌 체험으로 갯벌체험도 있다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은 하지 않고 선상 유람선 타기 및 선유도 해수욕장 산책 그리고 짚라인 타기 등을 즐겼다. 좀 멀어서 차 멀미하는 나로서는 좀 고생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재미난 시간을..

가족이야기 2023.10.09

동생들과의 시간

추석 연휴가 길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난다. 어제는 둘째, 셋째 동생네 식구들이 놀러와서 밥 먹고, 오늘은 막내 동생네 식구들이 왔다. 추석날 시댁서 싸온 음식으로 동생들과 나누어 먹었다. 동생들도 나이가 들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직 다들 한창 젊은 시간들이다. 3년 터울로 네 명의 동생들.... 생각해보면 가장 아름다운 시간들인데 다들 그 아름다운 시간들을 즐기기 보다는 힘든 시간들 때문에 힘들어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냥 같이 밥 먹고 수다떠는 일밖에는..... 생각해보면 사실 사는 것이 별건 아닌데.... 둘째동생이 선물로 수건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세째네는 직접 짰다는 참기름을 2병씩이나 가지고 왔다. 나는 시골서 가지고 온 땅콩을 나누어 주었다. 서로 나누는..

가족이야기 2023.09.30

추석

추석 당일날. 돌아가신 시아버님과 아즈버님께 차례를 올린다. 중국으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큰 조카가 없으니 차례가 좀 단촐한 느낌이다. 추석음식도 좀더 자유로와져서 멜론도 포도도 젯상에 올라간다. 산자를 위한 차례의식이다. ㅎㅎㅎ 둘째 조카가 가까이 살고 아직 크고 있는 예쁜 손자가 있어 명절 기분이 난다. ㅎ 울 아들부부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어서 내년에는 함께 할 손자, 손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쁜 우리 손자아이. 요즘 곤충 채집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단다. 사마귀를 한 마리 채집해서 보여주었는데... 우아~ 그 자태가 좀 무섭다. ㅋ 차례 지내고 산소 가는 길. 도토리 줍기에 재미들렸다. ㅎ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 아들부부는 며느리 친정인 대전을 향하여 떠나고... 오후에는 ..

가족이야기 2023.09.29

추석이브날

올해는 추석이 개천절과 연결되어 긴 연휴이다. 그만큼 추석을 함께 보내기 보다는 개인적인 휴가가 길어진다. 그래도 나는 아직도 형님과 어머님이 계셔서 아직은 전통적인 명절을 보낸다. 95세 넘으셔도 아직도 정정하게 농사도 지으시고 아직도 막내며느리를 챙겨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2년 전, 남편을 보내시고 어머님과 함께 살아주시는 우리 착한 형님...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 이쁘게 키우고 있는 조카네 부부들... 명절은 그들과 함께 또 하나가 된다. 올해는 잦은 비로 과일 농사가 별로 좋지 않다. 사과도 다 떨어지고 병이 들어 90%가 실패. 그래도 10%가 살아남아 입을 즐겁게 한다. 음식 준비하기 전에 점심을 차린다. 오늘은 메뉴는 꽃게 탕~ 칼치도 여러 마리 굽고.... 점심 식사 후에는 녹두 빈대떡 부..

가족이야기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