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143

추석

추석 당일날. 돌아가신 시아버님과 아즈버님께 차례를 올린다. 중국으로 파견근무를 하고 있는 큰 조카가 없으니 차례가 좀 단촐한 느낌이다. 추석음식도 좀더 자유로와져서 멜론도 포도도 젯상에 올라간다. 산자를 위한 차례의식이다. ㅎㅎㅎ 둘째 조카가 가까이 살고 아직 크고 있는 예쁜 손자가 있어 명절 기분이 난다. ㅎ 울 아들부부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어서 내년에는 함께 할 손자, 손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쁜 우리 손자아이. 요즘 곤충 채집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단다. 사마귀를 한 마리 채집해서 보여주었는데... 우아~ 그 자태가 좀 무섭다. ㅋ 차례 지내고 산소 가는 길. 도토리 줍기에 재미들렸다. ㅎ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 아들부부는 며느리 친정인 대전을 향하여 떠나고... 오후에는 ..

가족이야기 2023.09.29

추석이브날

올해는 추석이 개천절과 연결되어 긴 연휴이다. 그만큼 추석을 함께 보내기 보다는 개인적인 휴가가 길어진다. 그래도 나는 아직도 형님과 어머님이 계셔서 아직은 전통적인 명절을 보낸다. 95세 넘으셔도 아직도 정정하게 농사도 지으시고 아직도 막내며느리를 챙겨주시는 어머님. 그리고 2년 전, 남편을 보내시고 어머님과 함께 살아주시는 우리 착한 형님...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 이쁘게 키우고 있는 조카네 부부들... 명절은 그들과 함께 또 하나가 된다. 올해는 잦은 비로 과일 농사가 별로 좋지 않다. 사과도 다 떨어지고 병이 들어 90%가 실패. 그래도 10%가 살아남아 입을 즐겁게 한다. 음식 준비하기 전에 점심을 차린다. 오늘은 메뉴는 꽃게 탕~ 칼치도 여러 마리 굽고.... 점심 식사 후에는 녹두 빈대떡 부..

가족이야기 2023.09.28

코끼리 해물찜 즐기기

오전에는 영화 보고 점심은 아구찜을 먹으러 가기로..... 영통에 있는 코끼리 해물찜이 맛난데 그동안 주인장이 몸이 좋지 않아 몇 달 쉰 후에 개장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내가 없을 때 식구들이 먹었었는데 맛났었다고 해서 가기로... 내일은 아들부부가 전에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었는데 시간내서 태국여행을 가기로 한단다. 비행기랑 숙소를 따로 예약해서 여행할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를 본 이야기도 나눈다. 식구들이 있어 소소한 것을 나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섞어찜은 3인분을 시켰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양이 나왔다. 볶음밥을 3인분까지 주문하여 아주 맛나게 먹었다. 오징어, 콩나물, 꽃게, 새우 등등이 양념과 섞여 맛난 맛이 입안 가득하다. 달콤한 볶음밥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살 찔 것이..

가족이야기 2023.09.09

가족 사진 찍기

이벤트 사진에 당첨이 되어 오랜만에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 처음에는 무료로 준다는 사진 한 장만 찍어야지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사진도 잘 찍어주고 짧은시간에 영상까지 근사하게 만들어주니 살 수밖에 없어진다. ㅋ 사람들이 영업을 참 잘한다는 생각을.....ㅋㅋㅋ 영상까지 제작해주고 옷도 대여하고 총 50만원 비용 소요~~ 그래도 거기서 만들어 준 영상이 마음에 들어서 만족~~ㅎㅎ 앞의 팀이 대가족(한 20명)이 와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지연되어 2시간이 넘게 시간이 걸렸다. 늦은 저녁 먹고 집에 와서 수박도 먹으면서 하루를 보냈다. ㅋㅋ 오늘도 남은 날들 중 가장 젊은 날 하루가 간다. ㅎㅎㅎ 덕분에 아이들과 추억이 되는 사진 찍었던 시간~~ 사진 찍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점심을..

가족이야기 2023.05.13

어버이날 시어머님과 식사

어린이날 연휴에는 며느리 부모님들과 함께 전원주택에서 함께 즐기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어버이날 맞이하여 찾아뵙기 어려울 듯 하여 오늘 시어머님과 식사를 먹기로 하였다. 마침 학교가 소풍인데 나는 부담임도 아니다 보니 학생들 지도로 따라갈 곳도 없었다. 오전에 학교에서 혼자 일하다가 오후에 조퇴를 하고 남편과 시댁으로 갔다. 아즈버님이 2년 전에 돌아가시고 형님과 두 분이 함께 사시는 시어머님. 평생을 고생만 하시다가 딱히 즐기시지도 못하는 시어머님이 좀 안스럽기는 하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가끔 식사나 대접하고 용돈이나 드리는 것이 전부다. 막내아들인 남편은 어렸을 적에 까다로운 아이였다고 한다. 그 투정을 다 받아주시면서 시집살이를 묵묵히 해내신 어머님. 94살(30년생)이 되신 어머님은 ..

가족이야기 2023.05.04

아들 부부 강아지 돌보기

아들부부가 휴가여행을 가기 위해 강아지를 맡기러 왔다. 아이도 아니고 강아지 보모를 하는데 강아지 호텔비 주어야지 했더니 아들이 웃는다. ㅋㅋ 남편은 횡성에서 세일한다는 한우를 잔득 사다가 장조림을 만들어 며느리 주었다. 김장철에 만든 씨레기 나물도 삶아주고.... 부모는 끊임없이 주는 사람인 듯... 점심은 근처의 금강숯불갈비집에서 불고기를 먹기로....ㅎㅎ 원래는 숯불갈비정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주말에는 점심정식이 안되어 그 다음으로 저렴한 불고기 정식으로....ㅎ 1인 13000원이면 요즘 오른 물가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ㅋㅋ 그리고...가족이 함께 먹는 식사는 항상 맛나다. ㅎㅎ

가족이야기 2023.02.18

청계산 신구식물원 나들이

주말에 아들부부와 저녁을 먹으러 나오다 식물원으로 놀러가자는 생각으로 청계산으로 나갔다. 지난번에 동생들과 갔었던 만두전골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근처의 신구식물원에 가기로 했다. 일요일 점심 때라 그런지 앞에 9팀이나 기다리고 있었다. ㅋ 15분여 기다린 후에 음식을 먹으니 더 맛나다. ㅋ 그리고 드디어 근처 식물원으로..... 겨울이라 볼 것이 없을 거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중간중간이 아기자기한 것이 볼만 했다. 사람도 많지 않아 우리 식구끼리 수다를 떨면서 돌아다니기 좋았다. 행복한 시간이다. 식물원 안에 있는 카페도 조용한 것이 놀기 좋았다. 저녁에는 지난번에 친구가 선물해준 랍스터를 삶아 먹었다. ㅎㅎ 함께 하니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다.

가족이야기 2023.01.29

설날

코로나 이후의 설날 그러나 동안 점점 더 단촐해지는 느낌이다. 우리 시댁도 큰 조카가 중국으로 발령이 나서 온 식구가 중국에 가있고 두 형님들도 아즈버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따로 제사를 지내다 보니 제사가 단촐해졌다. 울 식구들과 형님네 식구만 단촐하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를 다녀왔다.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이나마도 더 단촐하게 지내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는 둘째동생과 성우랑 우리 식구 넷과 함께 보내면서 설을 마무리한다. ㅎ

가족이야기 2023.01.22

설날 이브날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핵가족화되는 분위기... 그래도 아직은 시어머님이 살아계셔서 설날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어제 교과협의회하느라 피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식구들이 함께 음식도 만들어서 같이 나누어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녹두 빈대떡의 양을 적게 해서 그런지 더 맛좋아서 엄청 많이 먹었다. 생선전, 부꾸미도 만들고 집집마다 싸주셨다. 사먹는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가족이야기 2023.01.21

고모댁 방문

돌아가신 아버지 고향은 동탄이다. 지금은 신도시가 되어 도시가 되었지만 어렸을 적에 아버지의 고향은 엄청 깡촌이었다. 아버지가 차를 가지고 가면 동네 아이들이 나와서 구경을 할 정도. 어렸을 적에 방학이면 갔었던 시골을 생각하면 엄청 낯선 도시. 엄마가 오랫동안 아프셨던 탓에 자주 찾아뵙지 못했었다. 근데 작은 고모님이 꿈에 내가 선물을 준비해 찾아왔단다. 며느님에게 사향 공진당으로 주문하여 준비하고 오늘 큰고모님과 작은 고모님을 찾아뵈었다. 큰고모는 올해 100살이시란다. 아직도 정정하셔서 사촌 오빠 내외와 함께 잘 살고 계신다. 언니도 칠순장치를 치루셨다는데 아직도 시어머님과....ㅎㅎㅎ 엄마가 끓여주시던 팥죽이 생각난다고 했더니 맛난 팥죽을 사주셨다. 도토리가루랑 연시감 한 상자 등도 잔득 주셨다...

가족이야기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