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숙의 하루

이정은 선생님은 이제 3년차밖에 되지 않으셨는데 활발하게 활동해주셔서 너무 멋지다. 더구나 오늘은 아두니오 코딩을 과학과 연계하여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주고 광센서를 이용하여 컴퓨터 출력을 배워보는 재미난 시간이었다. 아두니오와 센서를 이용한 재료를 모두 구입해오셔서 함께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 중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친하지 않은 분도 계셔서 학습속도가 달랐지만 잘하시는 분이 서로 서로 도와주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다. 우선 아두니오가 무엇인가를 배우기로 한다. 1. 엠블록(소프트웨어) 깔기 https://mblock.makeblock.com/en-us/download/ 중국에서 개발한 코딩 프로그램으로 텍스트로 코딩하기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블록코딩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중의 하나로 열전소자에 대한 발표를 하셨다. 10년 전에 열전소자를 연구할 때는 흔한 소재가 아니라 가격도 엄청 비쌌었는데 이제 많이 써져서 1인 세트가 5000원에 구입하셨었단다. 덕분에 생각보다 더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처음 이 소재로 발표한다고 하셨을 때는 개인 실험을 할 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사람들은 재미없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막상 발표를 시작하니 우선 내가 먼저 재미있고 흥미가 느껴졌다. 발표도 깔끔하게 이해가 쉽게 하셨다. 와인셀러의 냉각기는 어디애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수업이 우선 좋았다. 나도 사실 와인셀러 냉각기에 열전소자가 들어가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1. 과학적 원리 가. 제백효과 : 열전현상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1821년 독일의 물리학자 ..

오늘의 첫번째 발표는 김경희 수석님. 라바램프만들기와 골든로드 매직 페이퍼를 이용한 비밀 편지 만들기를 하였다. 산성과 알카리성에 지시약이 반응하는 성질에 의해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전에는 이 실험을 많이 했었던 듯 한데 중학교에서 산성도에 대한 내용이 교과서에 빠지면서 최근에는 안해본 실험이다. 요즘 물의 산성도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흥미가 생기는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라바램프란 20세기 중반에 발명된 제품으로 서로 다른 밀도의 유체로 만든 램프이다. 램프 속 용암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단다. 이 램프에 발포비타민을 이용하여 산성도를 변화시키면서 색을 변화시키게 하니 더 재미있었다. [준비물1] BTB 용액, 구연산, 베이킹소다, 소금, 콩기름 [준비물2] 골든로드 페이퍼, 9v 건..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이루어지는 운동장 체육한마당 행사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날이 너무 좋다. 싱그러운 햇살, 하늘, 그리고 학생들... 체육한마당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향상시켜주는 좋은 행사이다. 첫번째 준비운동을 한 후에 반마다 입장식 퍼레이드 행사가 있었다. 언제 연습을 다했을까 싶게 모두들 잘한다. 멋진 우리 매원고 학생들..... 생각해보니 중학교에서 근무하다 고등학교에 근무한 후, 코로나로 인해 아주 오랜만에 보는 체육대회이다. 전에 생각한 체육행사와는 다르게 퍼레이드는 아이돌 공연같은 활동에 줄넘기기 활동, 미션 달릭기 등 전통적으로 체육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았다. 세상이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 나는 학생들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교무부장직을 맡아 오랜 시간 수고하시다가 올해 명퇴를 하시는 이준철 선생님과의 명퇴기념 회식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남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전직을 하게 된 최주호 장학사와의 환송식도 겸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거의 식사자리를 만들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갖는 회식이었다. 마스크를 쓴 모습만 보다가 오랜만에 얼굴들을 보니 다른 사람 같아서 못 알아볼 뻔하였다. 우리 학교에는 참 예쁜 선생님도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퇴임식겸 사랑스런 우리 선생님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운 자리였다. 2024년 2월에 정년이 되는 나로서는 퇴임식하는 내내 갑자기 울컥해지기도 하였다. 퇴임하고 전직하는 샘들을 보면서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나름 열심히 즐겁게 살았..

지난 학기말에 16+1 자율과정으로 생활 속 탄소중립 수업프로그램을 운영하였었다. 오늘 그 수업 때 학생들이 제작한 내용을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자료를 검색하고 그를 이렇게 자료로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이쁘다. 함께 커가는 나 자신도 느낀다

지난번에 생물, 화학 교과서 샘플 제작한 내용을 분석한데 이어 오늘은 물리, 지구과학 내용을 분석하는 날이다. 연휴 첫날이다 보니 차가 많이 막혀서 10시에 시작하려던 것을 10시 30분이 되어 시작하였다. 2시간이 넘게 걸려 오셨다는 선생님부터 차가 움직이지 않아 평소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힘들었다는 .... 오전에는 물리, 오후에는 지구과학샘들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리가 안 좋은 샘, 코로나가 걸려 온라인으로 함께 하신 샘들까지 정말 바쁜 시간이었다. 교과서라는 것이 한정된 페이지에 가르쳐야 할 성취기준을 나타내야 하므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나도 제작한 내용을 다시 다 만들어야 할 듯 하니.... 개학을 앞두고 마음이 복잡하기는 하다. 즐기면서 하자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기..

어제 중학교 과학교사, 오늘은 고등학교 과학교사 역량강화연수가 진행되는 날. 묵은 호텔의 에어컨 바람이 눈으로 직접 와닿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6시간 동안 하루종일 이어지는 연수를 진행해야 하는데 좀 걱정이 되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리라는 마음으로 일찍 일어났다. 호텔은 가격도 싼 편인데 조식도 준다. 비록 빵과 과일을 비롯한 간단한 먹거리이기는 하지만...... 15명 연수생 중에서 3명이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해야 했다. 온라인의 플래폼으로 처음에는 네일온을 사용하였는데 네일온이 소리가 중첩이 되고 상호교류하면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후에는 내 컴의 줌을 연결하여 나누기를..

오늘은 중학교 교사 대상 강사 역량강화연수일이다. 아침 일찍 잠이 깨어 아침 8시부터 가서 실험 준비를 하고 안내 글을 써놓았다. 그런데 연수가 시작하는 날이다 보니 연수 안내시간이 있어 시간이 늦어졌다. 연수는 거의 9시 30분이 넘어서 시작~ 해줄 것이 많은데 마음이 급해서 마구 달리는 기분이었다. 선생님들께서 다 해결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재미있게 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오전에는 여러가지 힘과 빛의 분산 및 조명색에 의한 색까지 2가지 종류의 전시장 수업을 진행하였다. 1조 - 탄성력&분광기 만들기 2조- 편광으로 보는 색&마찰력 3조- 조명색에 의한 색&부력 강의가 끝난 후에는 연구사님께서 맛난 식당에서 음식을 사주셨다. 고급스럽고 음식이 잘 나오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언제나 느끼..

2022개정교육과정이 아직도 확정된 것이 아니란다. 초등학교 입학도 1년이 당겨진다는 이야기도.... 다른 것도 아니고 교육이 이렇게 즉흥적으로 단기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닌데 좀 속상하다. 그래도 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생각으로 그동안 우리가 제작한 교과서 내용을 함께 검토하기로 하였다. 오늘은 화학과 생물 부분을 검토하는 것으로 하였다. 아침 일찍 학교로 출근, 달구워진 사무실에 냉방 장치를 켜고 물이 고픈 틸란시아들에게 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다 죽어가던 풀들이 파래지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 함께 하는 샘들과 선생님들과 나누려고 전원주택표 옥수수, 복숭아, 수박을 썰어서 가지고 갔다. 힘든 일도 즐거운 나눔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맛나게 먹는 샘들을 보니 고생은 되었지만 즐거운 마음이 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