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고에서 함께 젊은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 같은 임샘 부부.
임샘 부부가 놀러오기로 하여 함께 오원리 근처를 여행하기로 하였다.
6월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은 지, 차가 많이 막혀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점심때가 다 되어 도착했다.
나는 원래 값싼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주로 사서 먹는데 임샘이 비싼 한우 고기와 삼겹살 부위를 사가지고 와서
맛나게 구워먹었다.
날싸도 선선하고 적당히 흐려서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보내는 시간이 행복했다.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약의 숫자, 떨어지는 근육의 양을 생각하니 슬플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 건강하게 운전하고 와서 함께 고기도 구워먹고 수다를 떨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밥 먹고 임샘부부가 함께 복숭아 봉지 싸는 것도 같이 했다.
증빙서류를 남겼으니 다음에 복숭아 따서 먹으러 오기로 했다.
복숭아 봉지 싸고 나서는 횡성댐 여행을 가기로 했다.
지난번에 아들부부가 가봤더니 괜찮다고 해서 갔던 것인데 생각보다 볼 것은 별로 없었다.
거리도 30분 이상 걸려서 좀 지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댐에 물이 다 빠져있어서 가뭄이 걱정되기만 했다.
그래도 조용한 횡성 물문화관도 가서 전시물도 보며 즐기는 시간을 보내니 좋았다.
그리고 김성봉 선생님네 아마떼 카페도 가서 팥빙수도 사먹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들어 아프게 되면 이런 시간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되며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되새긴다.
건강하게 행복하자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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