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휴를 남편과 전원주택에서 보내기로 하여 오원리로 향했다.
낮에는 결혼식 다녀오고 저녁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오후 8시.
아직도 밝다. 많이 가문 밭에 스프링쿨러를 이용하여 물을 주고 남편과 맥주 한 잔.
사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서 남편과의 맥주 한 잔이 그리 큰 의미는 없지만 편안함을 느끼면서.....ㅎㅎㅎ
밤을 보내고 아침부터 남편이 복숭아 봉투를 싸잖다.
나는 사실 좀 즐겁게 쉬고 놀러다닐 생각을 했는데.....ㅋ
복숭아에는 한 나무당 엄청 많은 과일들이 맺힌다.
너무 많은 쪽에서는 영양분을 골고루 받을 수 없으니 한 가지에 두 개 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며 솎아낸다.
벌써 한참 자랐는데 몇 개만 선택하고 버리려니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취사선택하여 남은 복숭아를 벌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잘 쌌다.
점심 때는 수원공고에서 같이 근무했었던 친구같은 임샘 부부가 놀러온단다.
함께 오원리에서의 연휴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밤에 본 우리 전원주택이 친숙하다.
남편이 마당 앞에 있는 우리 체리나무에서 체리를 따서 주었다.
체리가 달고 맛나다. 자두도 아직 익지는 않았지만 주렁주렁 열렸다.
밤에 남편과의 맥주 한 잔.
마당 앞의 체리나무...
오이고추도 잘 자라고 있다.
다음주면 햇감자도 캘 때가 되었단다.
밭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작물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남편과의 복숭아 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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