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2018필리핀 교육봉사

1월29일-필리핀교육봉사3일(모던하이스쿨 학생들과의 실험부스 준비)

임성숙 2018. 1. 30. 19:04

 

매번 필리핀에 와서 실험연수를 진행할 수도 없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축제를 계획하였다.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여 그 학생들이 실험부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하였다.

오늘은 내일 있을 사이언스 축제 준비로 선생님 역할을 할 학생들을 교육하는 시간이었다.

더운 나라에서는 아침 7시부터 등교를 하는 관계로 또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래도 아이들과의 만남은 즐겁다는 느낌이 드니 아직도 내가 젊은 것일까?


우리가 준비한 실험재료가 12부스로 박스가 5박스나 되어 봉고차에 먼저 싣고 가고

나머지 우리 선생님들은 지프니를 타고 모던 하이스쿨로 갔다.

모던 하이스쿨은 공립학교로 학교 교사수도 120명이 넘는 큰 학교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어했지만  이중 과학특별반이라고 정부지원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배우는데 적극적이고, 너무 즐거워하여서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즐거워하셨다.

우리가 실험재료를 가져갈 수 있는데 한계가 있어 다 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 이 학생들을 가르쳐야 각 선생님들을 대신하여 babo sacan에서 과학부스를 잘 운영하는가가 결정된다.

처음에는 내가 전체 설명을 한 후에 각 부스의 학생들을 둘로 나누어 전체를 로테이션하면서 배우는 활동을 하였다.


우리가 타고 간 지프니...

 


 

학교들은 7시면 학교가 시작한다. 교사들은 6시 30분정도면 출근하고...


 

아이들은 어디나 똑같다. 우리를 보고 쑥스러워 하면서 핸펀에 눈을 고정시킨다. ㅋㅋ



 

학교 입구에 교사들의 사진을 다 붙여 있다. 출근하면서 여기에 등록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출근부...



 교실은 덥고 습한데다 우리가 준비한 ppt를 보여주기 위해 빔을 설치해야 하는데

빌려온 빔이 흐리고 보이지 않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걱정이 되었었다.

좁은 공간에 학생들을 12팀으로 나누어 배치한 후에 과학실험설명을 할 준비를 했다.

선풍기가 덜덜덜 돌아가는데 머리가 날리고 땀이 났지만 학생들의 들뜬 얼굴들을 보니 힘이 났다.


교실에서 인증샷을 찍어보는 샘들....


 



 

먼저 내가 전체 실험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통역을 박슬기씨가 맡아서 진행하였다.

빔 색깔이 아주 변하여 노랗게 보이고 잘 나오지도 않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들어주어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먼저 조선교사가 나를 소개하고 ....

 

 

 

 

빔이 이렇게 노랗게 나와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도 열심히 즐겁게 듣는 필리핀 학생들이 너무 이쁘다.

 

 

 

땀이 뻘뻘 나는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나도 이쁘다. ㅋㅋㅋ

 

 

 



 


 

 

 

 

 







 

 

 

 


 

 우리는 12팀으로 나누어 각 팀들과 부스 준비를 했다.

1-3부스 김향자, 박슬기 선생님의 '공기의 압력에 따른 기체의 부피-보일의 법칙 실험'

 

 

 

 

 

1부스  간이 감압기를 이용한 공기의 압력에 따른 부피변화 실험

2부스 명령대로 움직이는 물고기 병 만들기

3부스 온도에 따른 공기의 부피 변화를 이용한 오줌싸게 인형


1부스  마시멜로를 이용한 압력에 따른 부피변화 관찰

 

 

 

 





 

자, 내려가 내려가. 올라가 올라가 하면 그에 따라 금붕어가 높이가 달라진다.


 





 


4-5부스 : 최강옥 선생님의 '소리 만들기 오리 꽥꽥~' 그리고 '빨대 피리 만들기'

공기의 진동이 소리 만들기 임을 알아보는 실험으로 종이컵과 빨대를 이용하여 소리 만들기 실험

영어 선생님인데 이렇게 부스를 잘 운영하셔서 놀랐다.

학생들이 인기를 독차지....ㅎㅎ

 

먼저 주름진 파이프를 돌려서 소리나는 것을 확인한 후에...

 

필리핀 전통악기의 소리를 들려주고...

 

 

talking strips를 이용한 말하는 원리도 설명하고...

 

 

 

 

 

 


6-7부스 고미자 선생님의 '눈으로 보는 전기'와 '광선검 만들기' 그리고 전자파 차폐 실험 부스 배우기

사실 전기는 우리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분야이다. 학생들이 잘 배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풍선으로 만드는 전기 하나에도 너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였다.

다만 광선검 같은 것은 부피가 커서 많이 가져갈 수 없었는데 학생들이 가져가고 싶어해서 누구만 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8-9부스 김정란 선생님의 ' 위로 올라가는 무당벌레 만들기'&'입체안경 만들기'

8부스 위로 올라가는 무당벌레 만들기

9부스 입체안경 만들기

전에 나는 일반 무명실을 이용했었는데 털실을 가지고 만드시니 훨씬 마찰력이 작용을 잘하여 위로 올라가도록 하였다. 

연세가 많으신데도 항상 앞장서서 열심히 설명하시고 즐겁게 리더해주셨다.  

 


 







 

 



 



10,11부스 임채구 선생님의 색팽이 만들기&자외선구슬 팔찌 만들기

10부스 CD를 이용한 색팽이 만들기

11부스 자외선구슬을 이용한 선크림의 성질 알아보기

조원장님이 갑자기 못오시게 되어 갑작스럽게 우리 팀이 된 채구씨.

학생들과의 뛰어난 소통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실험이 끝난 후에는 실험을 하고 느낀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흥분된 어조로 실험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11부스 - 손혁재교수님의 PS 플라스틱 열쇄고리 만들기


 

 




덥고 습한 날씨에도 열정적으로 실험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학교교사를 조금 돌아보았는데 교장실을 보고 사실 우리의 눈으로는 충격~

학생들의 교실은 덥고 습한데 비해 에어컨이 빵빵했고 화장실로 따로 달려있는데 깨끗하고 간이 발판까지 깨끗하게 깔려있다.

교장실의 액자그림이 주종관계를 나타내는 그림이다. 우아~





학교 매점이라고 구경하였는데 평소에는 가사실인데 쉬는 시간에 매점으로 쓰는 공간이다.


수학교실은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수업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교사 밖으로 나와 단체 기념 인증샷을 찍는다.







사진 찍고 교문을 나서니 배웅을 하러 나온 학생과 선생님들의 진한 정을 보여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