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성대물리80학번 친구들과의 만남.

임성숙 2023. 12. 1. 22:48

 

12월1일 첫날부터 송년회가 예약되어 있다. 

12월2일 신과수연구회 워크숍이라서 송년회에 간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이 친구들과 얼마나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공식적인 만남은 1년에 2번, 10년에 한 번도 안 빠지고 나간다 하더라도 20번 정도면 끝이다. 

젊은 시절의 모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모두 나이가 들은 친구들이다. 

아름다운 친구들의 모습에 마음이 찡해지기도 한다. 

 

심장에 협심증 증세가 와서 스탠트 시술까지 했었던 덕호가 건강해져서 얼굴을 보여준 것이 가장 반가왔다. 

중요한 회사의 사장님이 되었다고 한다. 

대학 1년을 마치고 바로 군대를 가버려서 잘 보지 못했던 치영이도 반도체 개발 회사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단다. 

저녁식사 값을 거하게 쏘았다. ㅎㅎㅎ

전에는 내 얼굴이 귀여운 면도 있었는데 이제 늙은 티가 확 난다. 

그러면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정되지 못한 불안함은 이제 지나가버렸지 않는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사랑해주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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