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미리 전원주택 근처 대법사에 다녀왔었다.
그런데 당일날 아직 비가 오지 않았다.
남편과 집 앞에 있는 반야사에 가서 부처님도 뵙고 점심도 먹기로 한다.
걷다보니 우리 동네 아파트 이름들이 바뀐 것을 본다.
주공 아파트는 영통 포레파크원으로 바뀌었다.
청명산 오르는 길 둔덕도 새로 멋지게 돌담으로 바꾸었다.
나무들도 아름드리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아파트 입주 시작할 때 심은 것들이니 벌써 30년이 되어가는 것이리라.
반야사는 입구부터 사람들로 가득하다.
아파트 가까운데 있는 절이기도 한데다
오늘 비온다는 예보에 사람들이 다 몰려온 듯 하다.
대법사는 가족등 가장 기본이 10만원이었는데
반야사는 가족등을 일괄적으로 3만원에 달 수 있다.
비빔밥이랑 떡, 국물도 주는데 등을 다는데 3만원만 받으니 감사...
밥 줄이 엄청 길다.
그래도 날도 좋아 기다림도 좋다.
어제 좋은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푸근하고...
무슨 소식인지는 아직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참고 있는데 그냥 싱글싱글하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기복신앙을 우습게 보았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러한 마음이 얼마나 순수한 것인가?
와닿는 바람이 너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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