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M중 과학교실 운영후 공원 산책

임성숙 2024. 5. 11. 21:34

 

교과서 내용을 적용해보는 취지로 시작한 M중 과학교실. 

오늘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다. 

과일전지, 태양에너지, 수소에너지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전문가가 되어보는 시간.

사실 가기 전에는 서류 및 재료 준비로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작년까지는 수원시 지원 사업이라 시작했는데 

학교 자체내 사업이 되면서 강사비, 실험재료비에 필요서류가 많아져 

이걸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담당 부장님이 사정이야기를 하셨다. 

연간 전체 학교 실험실습비가 겨우 300만원이란다. 

내 생각에는 이 실습비로는 아예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답일 듯 하다. 

실험실에는 기본적인 테이프 및 가위도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 과학이 망가지는 느낌이 든다. 

2학기에는 지금 강사료를 더 해서 주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 현재 9시-11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을 9시-11시 20분 정도까지만 해도 

45분 수업으로 하면 3시간이므로 수업료를 더 준다는 것이다. 

내가 수업을 계속 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부장님을 보니 또 아예 못 하겠다는 말을 하기 어려웠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반응이 좋다는 말에 또 어쩔 수 없이....ㅋ

결국 그냥 다시 하기로 ...

 

연속 수업을 진행한 후, 부장님과 대화. 

그리고 집에 오니 남편은 시골로 일 도와주러 갔다. 

혼밥 먹고 있는데 근처 사는 C 선생님이 놀러왔다. 

같이 집 앞의 영흥공원까지 한바퀴 돌고 오니 피곤이 몰려온다. 

이제 나이 듦을 느낀다. 

일을 어쨌든 줄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직도 내가 젊다 생각했는데 내 에너지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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