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에서 있으니 점심은 산책 삼아 외식을 하기로 한다.
오늘 점심 메뉴는 코끼리 해물찜.
남편이 차 타고 가자는데 좀 걷자고 하였다.
바람이 몹시 불고 차가운 기운이 몸에 스며든다.
하긴 11월 말이니 이제 겨울 냄새도 날 때가 지났지. ㅋ
아직도 걷는 길들이 울긋불긋하다.
여지껏 참고있던 낙엽들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진다.
코끼리 해물찜은 점심에는 1인 11,000원.
가성비가 높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한 해물들...
반찬들도 맛나게 나와서 이러고 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자가 퇴원하고 3일 동안 변을 보지 못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방금 시원하게 변을 보았다는 소식이 메시지를 받았다.
우아~ 감사한 일이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는 것.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3억개가 넘는 정자 중에서 1개로 선택된 기적같은 임신.
그리고 건강하게 태어나 또 이렇게 하루하루 또 기적을 만든다.
순간순간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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