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수술 후, 사촌오빠 병원 면회로 부천을 갔었다.
부천에 있는 다니엘 병원까지 가는 길이 막혀 엄청 고생하며 갔었다.
사촌 오빠는 1961년생이나 학교를 일찍 보내서 7살에 학교를 갔다.
그래서 학년이 나보다 높지만 오빠라기에는 억울했을까?
투닥거리면서 이름부르고 지내며 친했던 기억이 있다. ㅎㅎ
대장암 말기에서 온몸으로 암세포가 번져서
지금은 복수가 빠지지도 않는 상태라고 한다.
그래도 의식이 있어서 농담도 하고
지금 현재 하고 있다는 회계일도 침상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호흡기를 끼고 있어서 말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삶을 마감하는 시간까지도 대단하다는 생각.
주변에 아픈 사람들을 자꾸 보면서 내 순서 같은 느낌!
동생들도 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퇴근하고 오느라 너무 늦어 결국 식사는 같이 못하고
얼굴만 보고 왔다.
그리고 어제는 부모교육강사 연수로 하루종일 바빴다.
입원 휴유증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탓인지 감기기운이 온몸에 가득하다.
아침 먹고 낮잠을 잤더니 목도 아프다.
이곳저곳 늙어지는 몸을 느낀다.
오늘은 동지.
팥죽이 먹고 싶어 시골농부라는 곳에서 주문을 했다.
맛은 있기는 한데 너무 달다.
그냥 몇 수저 먹다 말았다.
개운하려고 된장찌게 끓여먹고
또 1월 5일 신과수 파티에 쓸 물건들을 정리한다.
신과수연구회는 내가 12년간 회장을 하면서 정성을 쏟았었다.
지금은 내가 회장은 아니지만 계속 잘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
1월5일에는 평소의 워크숍이 아니라
퇴직한 샘들도 다 참여하는 힐링 연수가 되기를 기대했다.
그때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다른 사람들과 물건 나누는 것이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줄 고추가루를 물병에 조금씩 담았다.
태양초 고추가루로 몸에 좋은 식자재라서 인기가 많을 듯....
그나저나 일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3학년 교과서 조사하기, 교구 제작 샘플 만들기 등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을 생각하다가....
그래. 조바심 내면서 살지 말자. 하는 생각을 한다.
눈이 내릴 듯한 하늘을 내다보고
내가 차지한 공간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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