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이사온 지 27년째.(1998년에 분양을 받아 들어왔으니..)
가구들을 비롯한 모든 물건들이 이제 점점 낡아지고 있다.
여기서 아들이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가고 직장을 얻어서 나갔다.
이제는 남편과 둘이서 넓직한 집을 사용하고 있다.
이제 가구도 바꾸어야 할 때가 돌아왔는데 딱히 바꾸고 싶지 않아진다.
우리 식탁 의자는 가죽이 아니고 인조가죽이어서 그런지 점점 보기가 흉해진다.
집을 나서는데 1층 사는 아줌마가 식탁세트를 버리셨다.
식탁이 예쁜데 왜 버리세요? 하니 25년 전에 샀는데 손님을 별로 안 치루니 쓸 일이 없단다.
살펴보니 정말 예쁘고 단단한 식탁세트이다.
우리 식탁은 그대로 두고 의자만 우리집 의자와 바꾸기로 한다.
들여다 놓으니 밖에 쓰레기로 있을 때와는 달리 더 멋지다.
의자가 단단하고 호두나무로 만든 장식도 예쁘다.
가죽도 손상이 없이 하나같이 깨끗해서 새것 같다.
전의 의자는 팔걸이가 있어서 두 개씩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
가져온 의자는 세 개씩 들어가서 손님이 6명 이상 올 때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남들은 버려진 물건을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데 나는 내가 쓰기 좋다면 그만이라는 생각~
전원주택에 있는 그 많은 상도 우리 아파트 사람들이 버린 것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아직도 쓸만한 것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마 우리가 죽을 때까지 사용할 듯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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