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청명산 등반

임성숙 2018. 10. 9. 15:32

지난번에 성대 등반대회 갔을 때 비가 와서 산 구경도 못한 것이 아쉬워서 집근처 청명산 번개모임을 가지기로 하였다.

내가 만든 김밥이 맛나다는 평이 있어서 아침 일찍 김밥 잔뜩 만들어갔다.

김밥을 21줄이나 잔뜩 싸면서 이거 다 먹을까 버리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모임에 후배랑 선배가 와주셔서 재미난 시간을 가졌다. ㅎ

그래서 점심 먹으려던 개성집을 가지않고 전통찻집인 솔바람에서 수다떨기로.....ㅎ





올라가는 길이 여러군데인데 집에서 반야사 옆으로 난 길로 해서 올라가 노블카운티로 내려오는 길로 갔다.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급해서 처음에는 이거 만만치 않겠는데 하는데  20분쯤 올라가니 바로 정상..

정상에서 1시간 정도 김밥 펴놓고 수다 삼매경.

이 정도면 가끔 놀러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ㅋ






오랜만에 동문들과의 나들이가 즐거웠다. 진현씨가 막걸리, 승현씨가 뜨거운 커피를 사오고

김춘회 선배님이 키위를 싸가지고 오셔서 맛나게 먹었다.




노블카운티로 내려오니 돌아오는 길이 애매모호...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망설이다 그냥 씩씩한 도보로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중간에 의자에 앉아서 또 쉬다가 한 장 찍는다.






김밥으로 점심을 먹은 탓에 또 점심 먹기가 어쩡정해서 솔바람 여울소리 찻집에서 시간을.....






후배가 메세지를 보냈다.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 사는 거 별거 있나? 이런 것이 다 행복이지. ㅎㅎ


맛있는 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시고,
달콤한 황금키위로 메마른 미각을 달래주시며,
넉넉한 대추차와 쌍화차로 풍성함을 더해 주셨으며,
즐거운 담소로 웃음꽃을 피우시니,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가을 날의 오후' 였습니다.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리고, 남은 시간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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