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시절부터 같이 교사 생활을 시작하여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같이 기르는 시간을 가졌던 친구 같은 동료인 L.
그 동료가 5년 전에 먼저 명퇴를 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자기가 하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라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다.
오늘은 미술 전시회를 한다는 말에 전시장을 찾았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서 마지막으로 우리가 전시장을 찾은 후에는 전시장을 정리하여 그림들을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퇴직한 후, 문화센터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이렇게 그림을 그리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인 만큼 그림에 생명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재료비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 천-도화지 대신-을 사야 하고 그림물감을, 액자를 사야 한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것들이 있어 그림이 더 귀해지기도 한다는 생각도 한다.
정리를 마친 후, 임샘 부부와 맛난 저녁을 먹고 우리집에 와서 차 한 잔 하는 시간.
나는 퇴직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최윤정선생님.
이 선생님도 명퇴를 하고 이렇게 그림을 그리신단다.
축하축하~
임샘 남편이 먹개비 식당에서 해물찜을 사주어서 맛나게 먹었다.
집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에 옥수수랑 복숭아 먹으면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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