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족들과 먹으려고 잡채거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못 먹어서 아침부터 잡채를 만들어 먹었다.
점심까지 먹고 나니 오랜만에 한가해진 마음이다.
손선배님께서 광화문어슬렁거리기 라는 문자를 보내셔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못 갔었는데
뒤풀이라도 갈까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뒤풀이로 신사동의 '신사돈몽'이라는 집에서 하고 있다고 오라고 하셨다.
남편과 아들은 계속 잠만 자고 나는 한가한 시간에 놀자 하는 마음으로 집앞에서 5100번을 탔다.
강남역에서 버스 갈아타고 2정거장, 생각보다 금방 도착해서 7시 전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전에 같이 봄날 걷기 팀이 아니고 손선배님의 동문들이 주로 같이 한 모임이었다.
인사동을 돌아 한 잔 걸치신 후, 2차 모임이 거의 파장 분위기라 괜히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역시 선배님은 자상하게 내게 낙지 연포탕도 시켜주셔서 맛나게 먹고 가로수길도 안내해주셨다.
다른 선배님들은 가시고 선배님의 고등 동창이시라는 분만 함께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었다.
가로수길은 최근 몇 년 동안 서울에서 가장‘핫(hot)’한 동네로 주목받는 곳이란다.
전에는 갤러리도 많고 디자이너 숍이 밀집했던 곳이었단다. 영화사도 자리했었고, 또 화구상들도 자리했단다.
그래서 가로수길 사이사이에는 낡고 오래된 상점도 적잖다. 물론 지금은 다양한 옷 가게들이 많았다.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도 많아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란다.
쇼핑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옷도 구경하고 액세사리도 보고 지갑 같은 것도 샀다.
비가 약간 뿌린 후라 선선해진 거리는 걷기가 좋다.
외국인들이랑 젊은이들이 많아 분위기도 화려하다.
라인 프렌즈가 귀엽고 화려해서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개인적으로는 젊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촌스런 편이라 명품 옷, 가방 같은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저 쫓기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가끔은 할일없이 슬렁슬렁거리는 것도 재미있는 느낌이다.
라인 프렌즈가 귀엽고 화려해서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물건을 사기는 좀 부담스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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