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버님 산소를 기존의 아버님 산소에 가족묘지 공원(가족공안당-가족납골당의 일종)을 만들어 함께 모시기로 하였다.
시어머님이 사시는 시골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동으로 묘지를 만들었으니 앞으로 우리 아들세대까지 모두 한꺼번에 사후에 들어갈 준비를 한 것이다.
일요일(9월29일) 밤 10시 30분에 돌아가신 바람에 그날은 상을 치루기가 어려워 월요일(9월30일)부터 3일장으로 하여
오늘 수요일(10월2일) 발인식을 가졌다.
수원연화장 옆에 있는 승화원에서 화장을 한 후, 준비된 가족공원묘지에 아즈버님을 모셨다.
태풍 미탁으로 인하여 걱정은 많이 되었으나 다행히 이슬비만 내려서 발인식을 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발인식을 가진 후에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고 일정을 끝냈다.
친정아버지, 시아버님, 큰 시아즈버님을 비롯하여 죽음을 직접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죽음이 가깝게 느껴진다.
두려움보다는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어머님이 아시게 되면서 줄초상이 날까봐 걱정이 되어 조문을 받는 중간중간에 어머님을 보살펴드렸는데
눈물바람이시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잘 견디시는 느낌이었다.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고 또 흘러가는 것이다. 나는 이 흐름에서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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