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끝나고 돌아오는 길.
아즈버님의 병세가 갑자기 위독해졌다고 전화가...
다시 시누이네 부부와 함께 서울대학병원으로....
거의 의식을 잃어가는 아즈버님을 만난다.
미국에 공부하러 갔었던 아들, 두현이를 전화로 부르고 비행기 티켓을 끊어 들어가고 있다는 소식...
혈압을 승압하는 약물을 투여하면서 간신히 아즈버님의 목숨을 연장하여 두현이가 들어오기까지 목숨을 연장...
다행히 아들이 도착하고(8시쯤) 세상에서의 마지막을 나누었다.
드디어 아즈버님에게 투여하는 약물을 끊자, 맥박이 점점 낮아지더니....
밤 10시 24분. 생을 마감하셨다.
몸이 점차 차가워지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는 입술, 손끝이 하얗다못해 노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삐~~이 익~ 하면서 끊어지는 세상의 인연.
아즈버님 동네 근처의 봉담장례식장으로 상가집을 예약하고 앰블란스가 온다.
관속에 넣을 상태로 만들고 장례식장으로.....
아즈버님이 평소 지인들이 많았던 탓인지 상가집에는 끊임없이 오는 사람...
아침부터 엄청나게 화환이 쏟아진다.
나는 딱히 조문객들과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머님께 가서 시간을 보낸다.
산다는 것은 짧은 시간이다. 아둥바둥 욕심내면서 살기에는 무의미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이제 남편 형제 중에서는 울 남편만 남았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울 아들 회사에서도 화환을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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