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전의 메르스와는 달리 잠복기에도 감염이 있고 감염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더 어렵다고 한다.
즉, 증상이 없는 사람과 접촉하여도 병이 옮겨진다니 무섭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하루에 2000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니 .....
아들은 여친과 주말에 여행을 간다고 하는데 걱정은 된다.
아직 우리 나라는 위생상태가 좋으니 괜찮으리라 기대할 뿐이다.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괜찮으리라 기대하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니 걱정은 된다. 그래도 그래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남편이 점심으로 남문에 가서 순대 곱창 먹자고 하는데 좀 꺼려지기는 했다.
그래도 집밖을 나가니 또 세상은 돌아가고 있다. ㅎ
남문에는 중국 분 같은 분들이 많이 다니신다.
하긴 우리나라에 중국과의 교류는 엄청 많으니.....
남문의 활기찬 모습은 보기가 좋다. 코로나도 금방 지나리라 기대해본다.
뿌연 미세먼지가 뒤덮인 하늘이 마음을 짓누리기도 하지만 변함없는 남문의 풍경들에 기분이 나아졌다.
맛난 순대 곱창 전골 먹으면서 남편과 시장에서 냉이랑 야채들을 사가지고 왔다. 이른 봄냄새가 느껴진다.
하늘은 뿌옇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수원의 모습은 모든 것은 곧 지나가리라는 메시지를 준다.
순대 곱창 집의 종업원들도 중국 아줌마들이 많다.
마스크들을 쓰고 영업을 하며, 남은 반찬들을 보는데서 다 버리는 모습을 보니 조심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때 같으면 사람들로 가득할 식당이 한참때인 토요일 점심시간 풍경이라고 하기에는 조용하기는 하다.
2인분을 시켰더니 양이 장난이 아니게 많다. 약간의 목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가라앉는 느낌.
맛나게 먹고 서비스로 음료수까지 대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