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초등 동창회

임성숙 2020. 2. 5. 12:14


연일 높아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 때문에 미리 예정되어 있던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하지만 초등동창 모임에서 그래도 얼굴이라도 보고 지내자는 이야기에 친구들끼리 모이는 시간을 가졌다.

모임 장소는 종로에 있는 관수네 낙지집.

이전에 무교동 낙지로 유명한 집인데 전에는 맛났었던 기억인데 지금은 내 입에 맞지는 않았다.

요즘 맛난 것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매운 고추가루와 마늘을 많이 넣어 강한 느낌의 낙지가 맛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친구들과의 수다가 재미있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는 길도 근처에 사는 친구가 차로 데려다 주고 올 때도 차로 이동하여 편하게 왔다갔다 하였다.

주차비에 대리운전비까지 너무 돈을 많이 쓴 것 같아 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친구들과 놀러가는 기분은 돈으로 따질 일이 아니다. ㅎ


그래서 이 코로나의 위험속에서도 33명의 친구들이 나온 것 같다. ㅎ

초등학교 시절이 잘 기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문득 초등학교 때 사진을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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